이창록 “민주당 컷 오프 합리적 이유가 있을 것… 4선 만들어 준 당 배신”
  • ▲ 21대 총선에서 청주 서원구에 도전장을 낸 민생당 이창록 후보.ⓒ이창록 후보 사무실
    ▲ 21대 총선에서 청주 서원구에 도전장을 낸 민생당 이창록 후보.ⓒ이창록 후보 사무실

    민생당 이창록 예비후보가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해 무소속 출마를 하겠다고 선언한 오제세 의원(청주 서원)을 비판하고 나섰다.

    19일 4·15총선 충북 청주 서원 선거구에 출마한 이 후보는 같은 지역구에서 무소속 행을 선언한 오 의원에게 “민주당이 오 의원을 컷오프 했을 때에는 그에 따른 합리적 이유가 있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예비후보는 “오 의원이 무소속 출마하는 것으로  기정사실화 됐다”며 “4선이나 만들어 준 당을 배신하고 탈당, 무소속 출마를 해 어제의 동지의 앞길을 막는 것은 바람직한 정치가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오 의원의 출마로 민주당 이장섭 후보가 타격이 클 것으로 예상되지만 미래통합당 최현호 후보가 어부지리를 얻을 것이란 예상은 뚜껑을 열어봐야 알 수 있다. 어느 후보에게도 유·불리를 예단할 수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예비후보는 “이와 같은 구도 변화를 충분히 예상하고 있었고 그에 따른 준비를 갖추고 있다”며 “양당의 극한 대결 정치를 심판하고 합리적인 정책 대안과 중도개혁의 뜻으로 유권자의 정당한 평가를 받겠다”고 밝혔다.

    이 예비후보의 이 같은 발언에 지역 정가에서는 “양당제 폐해를 부각해 다당제 국회를 실현해 보려는 민생당의 전략을 유권자들에게 강조하려는 것으로 보인다”며 “후보가 난립하기 시작한 청주 서원구의 후보별 선거전이 다각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이에 앞서 오 의원은 이날 오전 충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무소속행을 알렸다.

    오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계파정치를 타파하겠다”며 “1등이 아니어도 서원구 유권자의 현명한 선택을 받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