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종식 때까지 재택근무 당부… 근무자 3368명 중 출퇴근 1362명, 외부 유입 우려 커
  • ▲ 이시종 충북도지사가 16일 코로나19확산과 관련한 충북혁신도시 근무 공무원들의 재택근무를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박근주 기자
    ▲ 이시종 충북도지사가 16일 코로나19확산과 관련한 충북혁신도시 근무 공무원들의 재택근무를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박근주 기자

    이시종 충북도지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관련 충북혁신도시 근무 공무원들의 재택근무를 촉구했다.

    이 지사는 16일 ‘충북혁신도시 공공기관장께 드리는 말씀’을 통해 “지금 우리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에 대해 세계적 대유행(팬데믹)을 선언할 정도로 매우 엄중한 상황을 맞고 있다. 충북에서도 총 31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안타깝게 하고 있다”며 위기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이런 가운데 10일에는 충북혁신도시 내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직원이 코로나19 확진자로 발표됨에 따라 우한 교민 임시생활시설 지정으로 홍역을 치른바 있는 진천·음성지역 주민들에게는 충격과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특히 전국 모든 혁신도시의 외지 출퇴근 비율이 불과 4.9%인데 비해 충북혁신도시는 그보다 월등히 높은 약 40%에 달하고 있어 매일  37개 노선에 39대의 출퇴근 버스 운행으로 주민들의 불안이 증폭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외지에서 출퇴근하는 직원들에게는 코로나19가 종식될 때까지 가급적 자택에서 재택근무 하도록 조치하고 외지 통근버스 운행은 당분간 자제하는 문제를 적극 검토해 달라”고 혁신도시 공공기관장에게 건의했다.

    이 지사는 “만약 재택근무 또는 스마트워크 근무가 어렵다면 코로나19가 종식될 때까지 만이라도 충북혁신도시 주변에 임시숙소를 마련해 코로나19가 외지로부터 유입·확산되는 불행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원천 차단해 달라. 정부에서도 12일 ‘근무지 외 장거리 출·퇴근 공무원은 원격근무(재택근무 또는 스마트워크 근무) 대상으로 우선 고려’하라는 공무원 대상 유연근무 이행지침을 이미 시달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