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 방역·임대료 인하 운동·시장 안정화 추진 등… 민간 분야 자발적 참여 ‘기대’
  • ▲ 한범덕 청주시장이 2월 22일 청주지역 코로나19 환자 발생과 관련 기자 브리핑을 하고 있다.ⓒ뉴데일리 충청본부 D/B
    ▲ 한범덕 청주시장이 2월 22일 청주지역 코로나19 환자 발생과 관련 기자 브리핑을 하고 있다.ⓒ뉴데일리 충청본부 D/B

    충북 청주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지원책 마련과 함께 민간 자발적 참여를 기대하고 있다.

    9일 청주시는 코로나19 확산과 관련 전통시장 방역과 임대료 인하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청주시에 따르면 청결하고 안심할 수 있는 시장조성을 위해 지난달 초부터 동  행복복지센터와 보건소를 통해 각종 방역용품 및 손소독제 등 위생용품을 지역 내 17곳 전통시장‧상점가에 제공했다. 각 상인회는 자율방역을 통해 방문객들이 안심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나서고 있다.

    청주시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지난달 22일부터 동 새마을지도자와 보건소는 직접 상인회와 함께 점포 구석구석 조직적인 방역작업을 실시하고, 시장은 사업비를 활용해 전문 방역을 추진하는 등 총 100회 이상의 방역작업을 벌였다.

    청주상권 민관협의체 ‘청주시 도심상권 활성화 추진단’(청상추)은 자율공동 방역단을 통해 지난달 27일 도심상권 7곳에 대해 대대적인 공동방역을 하기도 했다.

    여기에는 육거리, 서문시장, 한복거리, 성안길, 대현프리몰, 중앙로상점가, 중앙시장 등이 참여했다.

    코로나19에 따른 지역경제 어려움 극복을 위해 시장 및 상가 건물주의 자발적 참여도 이어지고 있다.

    청주시에 따르면 지난 5일 현재 육거리종합시장 등 7곳 전통시장에서 28명의 임대인이 129개 점포에 대해 2월부터 코로나 상황종료 시까지 임대료를 최대 50%까지 인하하기로 했다.

    특히 서문시장의 경우는 2개월 동안 임대료를 전액 면제해 주기로 했다.
     
    이 밖에도 성안‧산남동 등 상점가에서 21곳 점포가 임대료 및 월세를 인하하기로 했고, 성안동 상점가에서는 상인회가 건물주에게 호소문을 발송하는 등 지속적인 임대료 인하 분위기 조성을 위해 애쓰고 있다.  

    이와 관련 시는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한 단계별 전통시장‧상점가 지원계획을 수립했다.

    먼저 확산방지 1단계(2월 10일~)로 기존자원을 활용해 손소독제‧방역약품 등 방역물품과 방역활동 지원을 조직적으로 추진하고, 확산방지 2단계(3월 2일~)로 추가로 예산을 확보하는 등 상인회에서 필요로 하는 물품을 추가로 제공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시는 지난 2일 청주시 17곳 전통시장‧상점가 상인회에 총 90개의 손소독제를 추가로 우선 지급한 바 있다.

    시는 이런 분위기를 바탕으로 앞으로도 전통시장‧상점가 및 시민들과 긴밀히 협조해 나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