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오 위원장 “문 대통령 상징적 대결지… 선당후사로 이겨달라” 정 의원, 1일 중 청주 ‘상당→흥덕’ 출마 결정할 듯
  • ▲ 미래통합당 정우택 의원.ⓒ정우택 의원실
    ▲ 미래통합당 정우택 의원.ⓒ정우택 의원실
    5선에 도전하는 미래통합당 정우택 의원(충북 청주 상당)이 그의 정치 인생 중 최대 위기를 맞았다.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가 지난달 29일 재선을 안겨준 정 의원의 지역구인 상당구에서 흥덕으로 ‘험지’ 출마를 요구했다는 사실을 확인했기 때문이다.

    정 의원은 이날 뉴데일리와의 전화 통화에서 “당 공천관리위원회가 흥덕구를 전략지구로 정하고 ‘선당후사(先黨後私)의 자세로 이겨달라’는 연락은 받았다”고 밝혔다.

    김형오 공관위원장은 정 의원에게 “흥덕구는 예비후보 전략지구로 정했다. 사람을 고르고 있는데 정 의원이 나가야 되겠다. 문재인 대통령(노영민 비서실장 3선 지역구)의 상징적인 대결지역으로 선당후사 자세로 이겨 달라. 도종환 의원(더불어민주당 청주 흥덕)을 꼭 잡아 달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 의원은 “상당구를 죽어라고 발품을 팔고 닦았는데, 선거를 불과 40여일 앞두고 출마지역을 옮기라고 하는 것이 말이 되느냐”고 항변했다.

    이어 “현재로서는 상당에서 흥덕구로 갈 생각은 전혀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오늘 하루 종일 이 문제를 가지고 고민을 많이 했고 많은 사람들로부터 전화도 받았다”고 강조했다. 

    정치 인생 중 최대 위기를 맞은 그는 “정치를 그만두면 뒀지 무소속으로 출마는 안한다”며 험지 출마를 상당히 고민하고 있음을 내비쳤다.

    하지만 1일 중 그의 험지 출마여부를 결론내야 하는 정 의원은 정치 인생 중 최대 위기 상황을 맞으며 과연 그가 어떤 결단을 내릴지 지역정치권에서는 최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