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공관위, 정우택 의원에 상당→흥덕 험지출마 요구김수민 의원, 2일 미래통합당 입당…청원 ‘전략공천설’與, 컷오프 반발 오제세 의원 최종 결심 ‘관점 포인트’
  • ▲ 정우택·오제세·김수민 국회의원·윤갑근 전 대구고검장(사진 좌측부터).ⓒ뉴데일리 D/B
    ▲ 정우택·오제세·김수민 국회의원·윤갑근 전 대구고검장(사진 좌측부터).ⓒ뉴데일리 D/B
    ‘코로나19’ 지역사회에 폭발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21대 총선 공천을 앞두고 충북 청주권이 요동치고 있다.

    지역정치권은 금명간 공천발표가 임박해지면서 그야말로 폭풍전야처럼 숨을 죽이고 있다.

    분명한 것은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가 과거 공천전략과는 달리 ‘큰 판’을 짜고 있는 것만은 틀림없어 보인다. 

    지역 정치권에서도 과거에 볼 수 없을 만큼 정치판이 지각 변동, 지축을 뒤 흔들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미래통합당 공관위가 29일 4선 정우택 의원(청주 상당)을 청주 흥덕으로 급선회하고 청주 상당에는 윤갑근 전 대구고검장을 상당에 공천하는 안을 제시하며 정 의원을 설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김형오 미래통합당 공관위원장이 정 의원에게 “청주 상당에서 흥덕선거구로 선당후사로 이겨달라”며 험지 출마를 요구한 사실이 확인되면서 정 의원의 선택지만 남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정 의원은 상당에서 흥덕으로 험지 출마에 대해 크게 반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래통합당 한 관계자는 “정우택 의원의 청주 흥덕 험지 출마여부는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고 오늘 밤늦게나 내일 중, 늦으면 다음주 초에 당 공관위의 결정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또 다른 관계자는 “미래통합당 공관위가 큰 판을 짜고 있는 것 만큼은 틀림 없어보인다. 공천결과에 따라 청주 선거판이 요동을 칠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김수민 의원(비례대표)은 지난 28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1대 총선에서 지역구 공천을 하지 않기로 결정하면서 미래통합당 입당이 임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의원 측은 오는 2일 공식 입당절차를 밟을 것으로 전해졌다.

    김 의원이 미래통합당에 입당할 경우 청주 청원구 선거구에 예비후보로 등록, 선거운동을 벌이고 있는 황영호 예비후보의 반발이 예상된다. 중앙당 공천관리위가 김 의원에 대한 전략공천설이 나돌고 있어서다. 

    반면 미래통합당 최현호 예비후보(청주 서원)는 이날 뉴데일리와의 전화 통화에서 “공천이 임박해지면서 오늘 하루 설왕설래하고 있지만 공천까지 가봐야 알 것 같다. ‘죽어라’하고 열심히 뛰겠다”는 말로 공천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더불어민주당 청주 서원구도 공천을 앞두고 오제세 의원과 예비후보들 간의 갈등이 커지고 있다. 

    서원구는 최근 4선의 오 의원이 컷오프 되면서 재심 청구를 하는 등 반발 속에 이장섭 전 충북도 정무부지사와 이광희 전 충북도의원이 공천경쟁을 벌이고 있는 등 서원구가 공천을 앞두고 파열음이 계속되고 있다. 오 의원의 선택지가 과연 어떻게 써질지 현재로서는 가늠하기가 힘들다.

    한편 미래통합당 공관위는 충주 이종배 의원, 동남4군(보은‧옥천‧영동‧괴산) 박덕흠 의원, 중부4군(진천‧음성‧증평)에는 경대수 의원 등이 사실상 공천이 확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