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생활시설 2주간 격리생활 마쳐… 이시종 “건강한 일상으로 다시 돌아오길 기원”
  • ▲ 정세균 국무총리, 박능후 보건복지부장관, 이시종 충북도지사, 송기섭 진천군수, 조병옥 음성군수를 비롯한 진천지역 주민들이 15일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앞 도로에서 격리 해제돼 떠나는 우한교민들을 환송하고 있다.ⓒ충북도
    ▲ 정세균 국무총리, 박능후 보건복지부장관, 이시종 충북도지사, 송기섭 진천군수, 조병옥 음성군수를 비롯한 진천지역 주민들이 15일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앞 도로에서 격리 해제돼 떠나는 우한교민들을 환송하고 있다.ⓒ충북도

    중국발 ‘코로나감염병-19’로 충북 진천군 충북혁신도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서 격리 수용돼 생활해 온 중국 ‘우한교민’이 15일 전원 퇴소했다.

    이날 우한교민 173명은 혁신도시 임시생활시설에서의 생활을 마치고 정부에서 마련한 임차버스 9대에 나눠 타고 4개 권역별 거점으로 이동했다.

    거점지역은 서울, 대구‧영남, 충북‧대전‧호남, 경기 5개로(아산은 충남에 포함)로 개인 자가용 이동은 불허됐다.

    이날 퇴소 때에는 정세균 국무총리, 박능후 보건복지부장관을 비롯한 정부 관계자와 이시종 충북도지사, 송기섭 진천군수, 조병옥 음성군수 등 300여명의 지역주민이 나와 임시시설에서 거주지로 출발하는 우한 교민을 따뜻한 마음으로 환송했다.

    우한교민이 퇴소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정문 인근에는 그동안 교민들이 숙소 밖으로 전해준 감사 메시지와 지역주민이 보내온 격려 메시지를 한데 모아 2주간 임시시설에서의 고통을 위로했다.

    그동안 우한 교민들은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2일까지 순차적으로 입소해 2주간 외부와 철저히 차단된 채 생활해 왔다.

    그동안 감염 우려로 식사도 개인별 숙소에서 도시락으로 해결했고, 바이러스 잠복기인 2주 동안 유증상자가 없어 전원 퇴소하게 됐다.

    이시종 지사는 퇴소하는 교민들을 환송하며 “격리돼 보낸 시간 동안 고생이 많아 안타까웠다”며 “건강하게 일상으로 복귀해 행복하게 생활해 달라”고 축하인사를 전했다.

    충북도와 진천‧음성군은 공동으로 준비한 격려선물을 교민에게 전달했다.

    퇴소식 후 정세균 국무총리와 이 지사는 진천 중앙시장을 찾아 간담회를 갖고 지역주민들의 목소리를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