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태정 시장 “290억 투입 가족체험형 복합문화공간 조성”가양동에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 2023년 6월 개관
  • ▲ 허태정 대전시장이 14일 시청 기자실에서 구도심에 건립되는 제2시립도서관과 관련해 기자들에게 설명을 하고 있다.ⓒ대전시
    ▲ 허태정 대전시장이 14일 시청 기자실에서 구도심에 건립되는 제2시립도서관과 관련해 기자들에게 설명을 하고 있다.ⓒ대전시
    대전시가 지역 간 문화 격차 해소와 도시 균형발전을 위해 동구 가양동 22-4번지(현 가양도서관)에 사업비 290억 원을 투입해 제2시립도서관을 건립하기로 했다. 

    허태정 시장은 14일 시청 기자실에서 간담회를 갖고 “대전시는 도시발전으로 신‧구 도시 간 인구와 문화 쏠림현상으로 신도심 인구가 증가하면서 문화·체육시설이 집중되는데 반해 구도심은 인구감소와 도심공동화로 상대적 박탈감과 문화적 소외감을 겪고 있어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 마련을 고민해왔다”며 제2시립도서관 건립 추진 배경을 밝혔다.

    구도심(대전역~옛충남도청)의 문화·체육시설은 동구 118곳, 중구 154곳인데 반해 서구 274곳, 유성구 234곳, 대덕구 133곳으로 상대적으로 많이 분포돼 있다.

    시는 이에 따라 제2시립도서관을 원도심인 동구지역에 건립해 도시문화격차 해소는 물론 구도심 시민의 문화향유 기회와 도시 균형발전을 도모하고 1989년 개관한 한밭도서관의 기능을 확대해 시민에게 보다 나은 문화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시는 몇 개의 도서관 건립 후보지를 대상으로‘접근성, 주변시설 연계성, 건축가능성, 토지효용성, 제약요인, 토지매입비’항목으로 전문기관 용역결과와 전문가 평가를 거쳐 최고 점수를 받은 동구와 대덕구의 인접지역인 동구 가양동 후보지를 최종 결정했다.

    제2시립도서관은 새로운 패러다임의 변화에 맞게 혁신적인 복합문화 공간으로 구성하여 중부권 제일의 도서관형 메이커페이스로 구성된다. 
  • ▲ 대전제2시립도서관 조감도.ⓒ대전시
    ▲ 대전제2시립도서관 조감도.ⓒ대전시
    주요시설로는 테마형 도서관인 어린이·청소년 창의도서관 기능을 중심으로 공간을 구성해 1층에는 어린이시설인  다함께 아이키움 공간과 유아가족 열람실, AV체험실, 장난감키드메이커실, 아트리움과 휴게공간을 2층에는 청소년 시설인 어린이·청소년 메이커스페이스, 청소년커뮤니티실과 심리상담 공간, 만화 및 웹툰자료실, 티지털자료실 등으로 구성하고 3‧4층에는 주민문화시설로 인문학 등 일반자료실과 북카페형 열람공간, 동아리실과 소통실, 주민문화센터, 업무지원실 등 주민 문화시설로 조성할 계획이다.

    제2시립도서관은 정보통신기술(ICT) 스마트기술, 친환경 건축계획 등을 반영한 지하 1층 지상 4층, 건축연면적 약 7140㎡ 규모로 2023년 6월 개관을 목표로 추진된다.

    허 시장은 “제2시립도서관이 건립되면 동구와 대덕구의 15개동 약 23만여 지역 주민이 문화혜택을 받을 것”이라며 “구도심 지역의 지속가능한 성장기반을 구축하고 지역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도시균형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