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로 지역 경쟁력 ‘향상’… 전통 공예촌 조성 사업 등 추진
  • ▲ 청주시청 본관.ⓒ박근주 기자
    ▲ 청주시청 본관.ⓒ박근주 기자

    충북 청주시가 올해 국가가 인정하는 법정 문화도시 지정을 발판으로 지역 경쟁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다양한 문화 사업과 행사를 추진하기로 해 관심이다.

    청주시는 17일 문화 사업으로 세계 속의 일류 도시로 도약하는 다양한 사업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청주시는 △세계 속의 일류 문화도시 도약 △1500년 역사도시 정체성을 찾기 △예술과 전통의 향기로 가득한 품격 있는 도시 △명실상부한 전통 공예도시로 자리매김 △85만 청주시민 위한 문화 인프라 구축 등을 주요 사업으로 추진한다.

    문화를 시민들의 일상 여가 향유 수단으로 자리매김 시키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는 산업콘텐츠로 연결시키기 위해 도시재생뉴딜사업, 일반농산어촌활력사업 등의 하드웨어 사업과 협업해 추진한다.

    ‘세계 속의 일류 문화도시 도약’을 위해서는 문화인재 양성, 기록을 특화콘텐츠로 한 문화플랫폼C, 다음세대 기록 등의 콘텐츠 사업과 함께 전국 최초의 민간 기록물 복합 전시관인 시민기록관을 조성할 계획이다.

    세계 최고의 금속활자본 ‘직지’에 기반을 둔 기록 문화 정신과 문화인프라를 융합해 기록에 특화된 다양한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1500년 역사도시 정체성을 찾기’ 사업의 일환으로 청주읍성 남문 옛길 재현과 함께 우리 문화유산의 가치를 회복하기 위해 비중리 석조여래삼존상·석조여래입상 주변 발굴조사·영조 태실 추정지 시굴조사·흥덕구 소재 금석문 일제조사를 실시한다.

    청주의 대표 문화관광지로 급부상하고 있는 정북동 토성에 관리사무소·화장실을 설치하고 주차장도 새롭게 정비해 토성을 찾는 관람객에게 편의를 제공할 예정이다.

    토성 인근 탐방로도 재정비해 문화재와 자연이 어우러진 청주의 대표 문화관광지로 활성화시킨다.  

    문화재청, 한국교원대 황새생태연구원과 함께 48억 원을 들여 오는 2021년까지 청람황새공원 사육장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한다.

    또 문화재 활용사업 공모에 ‘2020 청주 문화재 야행’, 생생문화재 ‘정북동토성 마한의 꿈’ 등 7개 사업이 선정돼 7억425만 원을 들여 행사를 추진한다.

    ‘예술과 전통의 향기로 가득한 품격 있는 도시’를 위해 청남대의 아름다운 풍광과 함께 즐기는 재즈의 향연 ‘2020청남대재즈토닉페스티벌’이 5월 열리고, 오는 9월 5일부터 6일까지 이틀간 중앙공원과 성안길 일원에서 시민축제 청주읍성큰잔치를 개최한다.

    ‘명실상부한 전통 공예도시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지난해 9월 문화제조창C로 이전을 마친 한국공예관이 오는 3월 ‘이전 개관 전시󰡑개막을 시작으로 지역 공예문화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담당한다.

    기존의 전시·창작·소비·유통 기능을 더 강화하는 한편 문화상품 판매와 공예 교육, 공예 관련 회의 및 세미나 개최 등 공예문화 진흥을 위한 사업을 적극 펼친다.

    복합커뮤니티 라운지 콘셉트의 공간을 만들어 시민은 물론 대학, 공연단체, 지역 예술인 등 모두에게 열린 문화 휴식 공간으로 제공한다.

    이어 상당구 미원면 쌍이리 일원에 조성되는 한국전통공예촌 복합문화산업단지는 2746억 원(민간투자사업)을 들여 총면적 30만4000㎡ 규모로 조성된다.

    공예공방·주거시설을 모두 갖춘 ‘전통한옥 공방’, 공예기술연구 및 인력양성을 담당할 ‘R&D센터’, 4계절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저잣거리, 야외공연장 등 ‘문화시설’, 기타 상업시설 및 한옥호텔 등이 들어설 예정으로, 올 연말까지 산업입지법에 따른 문화산업단지계획 승인 절차를 마치고 오는 2023년 조성이 목표다.

    ‘85만 청주시민의 문화향유 이끌 문화인프라’ 구축을 위해 오는 3월 김수현 드라마 아트홀을 개관한다.

    김수현 드라마 아트홀은 82억 원을 들여 지하 1층~지상 3층 연면적 1958㎡ 규모로 지어졌다.

    정부 지원 충청유교문화권 광역 관광개발사업으로 선정된 ‘사주당 태교랜드’가 청원구 내수읍 우산리 일원에 조성된다.

    사주당 이씨가 집필한 세계 최초 태교지침서 ‘태교신기’를 지역의 관광개발사업과 접목해 조성하는 ‘사주당 태교랜드’는 187억 원을 들여 태교건강관, 태교영유아관, 세계태교전시관, 태교테마공원 등 차별화된 태교관광 콘텐츠를 구축하고 관광산업 활성화를 이끌 예정이다.

    동부창고 37동을 시민문화공간으로 리모델링해 생활문화, 예술교육, 이벤트·커뮤니티 중심의 문화예술활동을 지원한다.

    서재성 문화예술과장은 “기존의 1500년 역사 정체성 위에 쌓은 기록문화의 가치를 국가에서도 인증했다”며 “올해를 시민이 언제 어디서나 문화의 가치를 누리고 더 풍요롭고 행복할 수 있는 품격 있는 인류 문화도시로 만들어가는 원년으로 삼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