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위서 적극 출마권유…주변과 정치스승 양승조 지사와 협의 후 결정” “천안, 외형은 팽창했으나 복지·문화·체육 분야 등은 더디게 발전”
  • ▲ 유병국 충남도의회 의장.ⓒ충남도의회
    ▲ 유병국 충남도의회 의장.ⓒ충남도의회
    유병국 충남도의장(52‧더불어민주당‧천안시 제10선거구)이 내년 4월 15일 제21대 총선과 함께 치러지는 천안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사실상 굳힌 것으로 밝혀졌다.

    유 의장은 15일 뉴데일리와의 전화를 통해 “지난달 14일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대법원이 당선무효형을 확정함으로써 천안시장에서 낙마한 구본영 전 천안시장 후임으로 천안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고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천안시장에 출마하라는 주위 사람들로부터 적극 권유를 받고 있다”면서 “천안시민들의  평균연령이 37세로 젊은 도시다. 보궐선거에 젊은 시장 후보가 나와 ‘역동적인 천안’을 만들 필요가 있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고 있다”며 “천안시장 보궐선거 출마가 시대적 요구나 시민들의 요구에 부합하지 않나 생각하면서 출마여부를 깊이 고민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내년 천안시장 보궐선거 출마는 정치적으로나 개인적으로 좋은 기회다. 시민들과 주위 분들과 상의하겠으며, 무엇보다 정치적인 스승이자 정치적인 영향을 많이 받은 양승조 충남도지사와 상의한 뒤 출마여부를 최종 결정하겠다”고 덧붙었다.

    유 의장은 “천안 시장에 출마한다면 천안시민들이 젊은 층이 많고 외형적으로 시의 규모가 팽챙은 됐으나 인구와 복지, 문화, 체육 분야 등 시민들의 삶에 실질적이고 바로 영향을 줄 수 있는 분야는 상대적으로 더디게 발전했다. 시민들이 복지와 문화‧체육 등 체감할 수 있는 시정에 중점을 두고 시정을 펼처나가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진단해 사실상 보궐선거 출마를 굳힌 것으로 보인다. 

    충남도의회 3선 의원인 유 의장은 양승조 법률사무소 사무장(천안)으로 양승조 충남도지사와 인연을 맺은 뒤 양 지사가 2004년 17대 국회의원에 당선되면서 7년 동안 입법정책 보좌관으로 일해왔다.

    유 의장이 천안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하기 위해서는 공직자 사퇴시한인 내년 1월 15일까지 의장직과 함께 충남도의원직을 사퇴해야 한다.

    한편 천안 남산초‧북중‧중앙고, 청주대 대학원을 졸업(법학석사)한 유 의장은 국회 입법정책 보좌관, 전국 시도의회운영위원장협의회 부회장 등을 역임했다. 유 의장은 3선 충남도의원으로 11대 충남도의회 전반기 의장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