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버넌스 합의안 전제…조정안 사업제안·협의조정 돌입
  • ▲ 충북 ‘청주시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 난개발 대책 거버넌스’는 4일 청주시도시개발재생센터에서 전날 오후 늦게까지 이어진 제8차 전체회의에서 구룡공원 개발과 관련해 새로운 안을 확정, 청주시가 다음 주에 개발자측과 협의하도록 했다.ⓒ청주시
    ▲ 충북 ‘청주시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 난개발 대책 거버넌스’는 4일 청주시도시개발재생센터에서 전날 오후 늦게까지 이어진 제8차 전체회의에서 구룡공원 개발과 관련해 새로운 안을 확정, 청주시가 다음 주에 개발자측과 협의하도록 했다.ⓒ청주시

    ‘도시공원일몰제’를 앞두고 충북 청주시 ‘구룡공원’ 개발이 어떤 방향으로 결정될지 시민들의 관심이 높다.

    5일 청주시에 따르면  ‘청주시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 난개발 대책 거버넌스’(거버넌스)는 청주시도시개발재생센터에서 전날 오후 늦게까지 이어진 제8차 전체회의에서 구룡공원 개발과 관련해 새로운 안을 확정, 청주시가 다음 주에 개발자 측과 협의하도록 했다.

    이날 사업자에게 전달하기로 결정한 내용은 구룡공원 1구역을 민간공원으로 개발할 경우 1지구(개신오거리 인근)만 공동주택단지로 허용하고, 사업자가 1구역 전체를 최대한 매입해야 한다는 것이 핵심골자다.

    이는 1구역 민간 개발 사업제안 업체가 1지구만 공동주택단지를 허용할 경우 1구역의 절반 정도만 매입(1안)할 수 있도록 하거나 1구역을 전체 매입하려면 공동주택단지를 2개 지구로 늘려(2안) 달라는 제안에 대한 답변성격이다.

    사업제안 업체는 지난달 열린 제7차 거버넌스 전체회의에서 ‘공동주택단지는 1지구만 허용하고 공원조성비를 모두 토지매입에 투입해 1구역 전체를 매입해야 한다’는 결정에 대해 수익성이 없다며 이같이 역제안서를 냈다. 다만 1안과 2안 모두 공원조성비는 책정해 놓은 상태다

    이에 대해 제8차 거버넌스는 ‘제7차 거버넌스 합의안을 전제로 한 1안에 대한 조정안’으로 결정하고, 청주시가 제안 업체를 만나 거버넌스 합의안을 받아들일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의·조정해 달라고 주문했다.

    협의조정 시한은 1주일로 하고 거버넌스는 다음 주 중으로 구룡공원 1구역에 대한 최종 결론을 내릴 계획이다.

    이번에 논의된 구룡공원내 1구역 전체 면적은 36만3673㎡이고, 이 가운데 사유지는 81필지 34만3110㎡에 이른다.

    이와 함께 거버넌스 제8차 전체회의에서는 1차 거버넌스 합의안의 이행단계를 점검하기 위해 월명공원과 홍골공원에 대한 민간개발 추진상황을 보고했다.

    영운공원의 민간개발 조성사업 제안서도 검토했다.

    또한 그간 실무TF위원회에서 구룡공원 지주협의회와 만나 의견을 청취했던 내용, 매봉공원 관련 주민 의견을 청취한 사항 등을 보고 받고,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 난개발 대책 관리방안’의 기본 방향을 논의했다. 

    청주시는 여건을 검토해 권한을 갖고 이행할 것을 합의했다.

    거버넌스 전체회의 회의록과 녹취록은 차기 거버넌스 전체회의 다음날 청주시청 홈페이지 공지사항에 공개했다. 현재 제7차 전체회의 회의록과 녹취록까지 공개됐다.

    한편, 청주시 구룡공원은 1985년 10월 11일 도시공원으로 지칭되는 도시계획시설로 지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