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종 지사 “163만 도민과 함께 진심으로 환영”
  • ▲ 이장섭 충북도 정무부지사가 4일 기자간담회에서 철도교통관제센터 건립과 관련한 설명을 하고 있다.ⓒ충북도
    ▲ 이장섭 충북도 정무부지사가 4일 기자간담회에서 철도교통관제센터 건립과 관련한 설명을 하고 있다.ⓒ충북도

    ‘철도교통관제센터’ 건립이 충북 청주시 오송읍으로 최종 확정돼 충북의 철도 역사를 다시 쓰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충북도는 4일 “대한민국 철도사에 한 획이 될 철도교통관제센터 건립이 충북 오송으로 최종 확정된 것을 163만 도민과 함께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밝혔다.

    철도교통관제센터는 전국 모든 열차의 운행과 안전을 총괄하는 컨트롤타워로 고도화된 관제망을 통해 철도 전 노선을 한 곳에서 실시간으로 통제하고 제어하는 첨단시설이다.

    철도교통관제센터는 올해부터 오는 2025년까지 국비 3000억 원이 투입돼 3만2000㎡의 부지에 연면적 2만㎡의 건물로 조성된다.

    유지 보수 업체 등 상주 인원 500~700명이 활동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충북도는 시설안전성 확보가 시급한 사업으로 이미 지난 4월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사업에 선정(국가재정법 제38조 제2항 제6호)돼 내년 상반기까지 한국개발연구원의 사업계획 적정성 검토가 이뤄지면 2021년까지 기본계획이 수립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2022년부터 2023년까지 시설을 완성하고 2024년부터 2025년까지 시운전을 마친 뒤 2026년부터는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이번 오송 유치가 확정된 철도교통관제센터는 기존 구로관제센터의 기능이 한계에 봉착해 별도의 고도화된 시스템이 도입돼야 한다는 필요성에서 시작됐다.

    이미 설비용량이 56%를 초과해 포화 상태에 이르렀고, 지난 2006년 설치돼 설비가 노후화된 데다 철도노선이 확대되면서 새로운 관제 센터의 필요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사람의 두뇌가 여러 신경계에 명령을 내려 하나의 행동을 하게 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철도교통관제센터는 분산된 철도망을 하나로 통합 제어하는 철도교통의 핵심적인 기능을 하게 된다.

    충북도는 오송이 국가철도 인프라 구축의 최적지임을 정부가 공식 인정한 것으로 앞으로 철도종합시험선로, 철도 연구개발 시설 및 기관을 기반으로 ‘오송 철도클러스터’ 구축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KTX오송역은 최근 매년 10% 이상 이용객이 증가하는 등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금년 말에는 800만 명을 넘어서고, 평택~오송 2복선 개통 후에는 1000만 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시종 충북도지사는 “오송역 활성화는 충청권 관문공항인 청주공항의 교통 접근성을 향상시켜 오송역과 청주공항을 중심으로 한 남북축·동서축 철도망 계획을 정부정책에 반영하는데 큰 힘을 실어줄 것”이라며 “오송관제센터와 함께 안전체험교육시설인 철도안전허브센터와 철도종합시험선로 2단계 등의 추진을 통해 철도클러스터를 보다 집적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