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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태명 충북산학융합본부·충북대 의대 공동연구팀 박사 “세계 최초 ‘탈모’ 잡는 물질 찾아내”

“마두카 씨앗 소포로리피드 탈모증상 완화 큰 효능”

입력 2019-09-29 19:53

▲ 충북산학융합본부와 충북대 의과대학 공동연구팀 김태명 박사가 연구실에서 연구·실험을 하고 있다.ⓒ김정원 기자

‘탈모 잡는 방법은 없을까?’

현대사회에서 성인은 물론 젊은이까지 탈모로 인해 고민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탈모 잡는 물질이 ‘마두카 씨앗’에서 찾아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되면서 탈모증상으로 고민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희소식이 되고 있다.

충북산학융합본부와 충북대학교 의과대학의 공동연구팀은 27일 “충북도의 연구지원으로 마두카 씨앗으로부터 만들어지는 생물계면활성제가 탈모증상을 개선한다는 놀라운 사실을 밝혀냈다”고 소개했다. 

공동연구팀에 따르면 ‘마두카(학명 Madhuca longifolia)’ 나무 씨앗으로부터 유래되는 생물계면활성제인 소포로리피드(Sophorolipid)가 탈모증상 완화에 효능이 있는 것을 세계 최초로 밝혀낸 것이다. 

김태명 충북산합융합본부·충북대 의대 공동연구팀 박사(바이오인터체인지(주) 연구소장·수의학)는 “6년 전부터 연구팀을 꾸려 연구를 시작해 이 같은 성과를 이뤘다”면서 “2017년에 임상실험을 거쳐 지난 5월말에 제품 양산을 시작해 약국·온라인을 통해 시판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마두카 소포로리피드를 이용한 ‘리휴 마두카’는 탈모로 인한 스트레스로 고통 받는 이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면서 “앞으로 시판 중인 제품보다 더 우수한 솔루션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김 박사는 “충북대 의과대학(최재운 교수) 연구팀에 참여해 충북도와 충북산학융합본부(원장 노근호)의 지원을 받아 인도 산악지역에 자생하는 마두카 씨앗 오일을 발효해 얻어지는 소포로리피드가 탈모증상 완화 효과가 우수하다는 것을 인체적용시험과 세포실험을 통해 규명해 냈다”며 연구성과를 설명했다.

이어 “소포로리피드는 마두카 등 식물성 오일을 발효해 얻어지는 대사물질로 글루코스 계열의 당지질이며 락톤 타입(Lactone type) 및 산 타입(Acid type)으로 구성돼 있다. 소포로리피드는 계면활성 및 유화능 등이 우수하고 자연적 생분해성 가능한 자연친화적 물질이라는 장점을 바탕으로 화학계면활성제 대체물질로서 주목받고 있을 뿐 아니라 다양한 생리학적 효능을 나타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말했다. 

김 박사는 “지금까지는 주로 화장품, 의약품, 세제 등에 유화제, 분산제, 소포제, 습윤제 등에 천연계면활성제로의 가능성 연구가 대부분이었으나 이번 연구를 통해 탈모증상완화 효능이 있음이 연구진의 인체적용시험과 비임상실험을 통해 새로이 밝혀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실험 결과 탈모증 환자를 대상으로 한 모발 수 변화 평가에서 마두카 소포로리피드가 함유된 시험물질을 24주간 투여한 시험군의 경우, 두피 1㎠당 176개에서 183개로 증가한 반면, 투여하지 않은 대조군은 173개에서 171개로 오히려 감소했다”고 강조했다.

▲ 충북산학융합본부와 충북대학교 의과대학의 공동연구팀 김태명 박사와 바이오인터체인지 김혜문 연구원과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김정원 기자

“특히 모발의 생성과 성장을 시키는 인간모유두세포(human Dermal Papilla Cell, hDPC)의 성장효능 평가에서는 도포형 탈모치료 물질인 미녹시딜보다 약 4∼5% 정도 더 우수한 결과를 보였다”는 김 박사는 “털주머니(모낭) 내에서 모모세포가 분열하면서 콜라겐을 분해하게 되면 탈모로 이어짐에 따라 콜라겐분해효소를 억제하거나 콜라겐 생성을 향상시키면 자연적인 노화현상으로 인한 탈모를 개선할 수 있는데, ‘마두카 소포로리피드’를 투여한 실험에서 콜라겐분해효소의 억제율이 55%, 콜라겐 생성이 98% 증가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김 박사는 “두피 혈관을 좁게 하고 모공을 막아 혈류를 감소시켜 모근에 영양공급을 어렵게 하는 것으로 알려진 활성산소의 억제 효능 평가에서 대표적인 항산화 물질인 레스베라트롤(Resveratrol)과 비슷한 수준인 40%∼45%의 높은 효능을 나타냈다. 남성형 탈모와 같은 안드로겐 탈모증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진 5알파-디덕타제의 억제 효능 실험에서도 경구형 탈모치료 물질인 ‘피나스테리드’보다 12% 가량 더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연구결과를 전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충북산학융합본부에 입주해 있는 전문바이오업체에 기술이전돼 한국·중국·일본 등에 특허 출원하고 MFDS(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 FDA(미국 식품의약국), EAC(유라시안 경제연합위원회) 등의 국내외 인증을 받아 ‘리휴 마두카’라는 브랜드로 탈모증상 개선용 제품으로 출시된다.

김 박사는 “우리나라는 탈모 인구는 꾸준히 늘어 전체인구의 약 20%로 보고되고 있고 시장 규모는 1조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전 세계 탈모 관련 시장규모는 56조 원으로 연평균 3∼4%씩 성장하고 있다”며 탈모시장을 규모에 대해 들려줬다.

이어 “탈모증은 모발 주기 중 성장기에 해당하는 기간이 여러 원인으로 짧아지면서 퇴행시기와 휴기지 모발의 비율이 상대적으로 많아져 모발이 탈락하는 수가 평균보다 많아지는 것”이라며 “탈모원인은 유전적 안드로겐 호로몬의 작용, 국소 혈류장애에 의한 영양장애, 자율신경계 장애, 자가면역질환, 내분비장애 등이 있으나 현재까지 탈모에 관한 명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은 상태이며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덧붙였다. 

그는 “기존 탈모용 삼퓨 제품과 다른 것은 마두카 씨앗으로부터 추출해 만든 것이 차이가 있다. 시판중인 제품은 샴푸와 토닉 제품 두 종류이며 한 번 써본 사람들이 재구매하고 있어 큰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마두카는 기원전부터 인도의 동북부 ‘사바르칸타’라는 부족민들이 피부질환, 류마티즘, 두통, 변비, 구강질환, 감기 등 각종 질병치료에 사용해 온 식물이다. 

특히 열매와 꽃을 이용해 생기 있는 모발과 두피를 관리해 온 사실이 밝혀지면서 최근 연구에서 항균, 항산화, 항궤양, 심장보호, 항암, 면역증강 등의 약리학적 효능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국내에서 시판중인 탈모제품은 380여종에 이르고 있고 전문치료제는 우울증과 각질 발생, 성욕감퇴 등 인체 부작용이 유발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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