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택 의원, 한국당 충북도당위원장 수락與 변재일 의원과 한치 양보 없는 ‘총선경쟁’ 시작
  • ▲ 자유한국당 도당위원장을 맡게된 정우택 의원.ⓒ정우택 의원실
    ▲ 자유한국당 도당위원장을 맡게된 정우택 의원.ⓒ정우택 의원실
    자유한국당 정우택 의원(청주 상당)이 충북도당위원장을 수락함에 따라 내년 21대 총선을 앞두고 총성없는 전쟁이 시작됐다.  

    정 의원은 28일 한국당 충북도당 당원들의 뜻을 받아들여 내년 4월 15일에 치러지는 제21대 총선을 이끌 충북도당위원장을 수락했다고 밝혀 한국당 재건을 위해 더불어민주당과 한치 양보 없는 총선경쟁모드로 전환됐다.

    앞서 지난 24일 한국당 서울 광화문 집회에서 도내 당협위원장들이 회동을 가져 정 의원을 도당위원장에 합의 추대하기로 의견을 모은데 이어, 지난 26일에는 김병국 전 청주시의장을 비롯한 한국당 소속 청주시의원들은 국회를 방문해 정 의원에게 충북도당위원장을 맡아줄 것을 건의했다.

    정 의원에게 도당위원장 맡아줄 것을 건의한 배경은 장관과 충북도지사, 중앙당 대표권한대행과 원내대표까지 지낸 정우택 의원이 도당위원장보다는 더 큰 일을 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지만 당 안팎에서 차기 총선을 승리하기 위해서는 역량 있는 정치지도자의 경륜과 리더십이 절실하다 중론에 따른 것이다.

    결국 정 의원은 이날 “심사숙고를 거듭한 끝에 당원들의 뜻에 따라 충북도당위원장을 겸허히 수락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보수우파재건과 자유대한민국 가치회복을 위해서라면 그 어떠한 역할도 마다하지 않았으며, ‘백의종군(白衣從軍)’이라 할지라도 국민과 당원의 뜻이라면 결코 외면할 수 없다”며 충북도당위원장을 수락했다.

    정 의원은 “문재인 정권의 독선․독단적인 좌파포퓰리즘으로 안보가 무너지고 민생이 피폐해지는 상황에, 최근 ‘조국캐슬’로 드러난 독선과 위선으로 얼룩진 문재인 정권을 바라보면 더 이상 좌시할 수 없다”며 “문재인 정권의 좌파폭주를 막기 위해서라면 견마지로(犬馬之勞)를 다해 총선승리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적우침주(積羽沈舟), 새털처럼 가벼운 것도 쌓이면 배를 가라앉힐 수 있듯이 우리 모두가 뜻을 같이 한다면 내년 총선에서 청주뿐만 아니라 충북에서도 압승을 거둘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우리 모두가 한 마음 한 뜻으로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며 당내 화합과 통합을 강조했다.

    이에 따라 민주당 충북도당위원장을 맡고 있는 변재일 의원(청주 청원)이 총선을 지휘할 것으로 보여 4선 의원들 간의 대결구도로 선거를 치를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27일 마감된 차기 한국당 충북도당위원장에 정 의원이 단독 등록함에 따라 사실상 도당위원장으로 확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