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교육청, 1990년 이후 변동 현황 분석… 택지개발지구 공동주택 영향 학생 ‘급증’· 구도심 ‘급감’
  • ▲ 충북도교육청.ⓒ뉴데일리 D/B
    ▲ 충북도교육청.ⓒ뉴데일리 D/B

    충북 청주시내 초등학교 학생수가 신규 개발지역으로 쏠리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

    23일 충북도교육청은 1990년 이후 교육행정요람에 근거해 청주시내 초등학교 신설학교 학생 수 변동 현황 분석 자료를 발표했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90년 이후 신설학교 37곳을 택지개발지구 학생 유입과 배치를 위해 세웠다.

    대표적인 곳은 봉명지구 2곳, 용암지구 6곳, 분평지구 3곳, 가경·성화지구 9곳, 하복대지구 2곳, 산남·수곡지구 4곳, 대농지구 2곳, 율량지구 5곳, 오창산단 4곳 등  37곳 이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개교 후 5년 이내에 25개 교, 6~7년 사이에 6개 교 등 30개 교는 최대 학생수를 보이다가 현재는 지속적으로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솔밭초·중앙초·주중초·산성초·죽림초·청원초 등 6개 교는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흥덕구 대농지구 학생 배치를 위해 2011년에 개교된 솔밭초는 646명에서 시작해 2019년에는 1793명으로 증가해 개교 8년 만에 1147명이 늘었다.

    중앙초는 1946년 문화동에서 개교해 1989년에 2000여 명에 이르렀으나 2014년에는 97명까지 학생수가 급감하다가 2015년 율량지구로 이전하면서 838명으로 2019년에는 1729명까지 증가했다.

    이는 이전 전인 2014년 97명 대비 1632명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각리초는 오창과학산업단지 학생 배치를 위해 개발지구내 학교로 2000년도에 개축 이전할 당시에는 53명에 그쳤으나, 2010년에는 2162명까지 급증했다.

    2013년에는 인근에 청원초가 생기면서 일부 학생이 전학을 가면서 1509명까지 감소하다가  2019년에는 1681명까지 다시 증가했다.

    이는 2000년 53명 대비 1628명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수곡동 학생배치를 위해 1992년에 개교된 한솔초는 1950명에서 시작해 개교 이듬해인 1993년에 최대 2038명을 보이다가 지속적으로 감소해 2019년에는 333명으로 감소했다.

    이는 개교년도 학생수 대비 1617명이 감소한 것이다.

    가경초는 1992년 1348명으로 개교해 2년 만인 1993년에 2281명까지 최대 학생수 정점을 찍다가 2019년에는 281명까지 줄어들었다.

    이는 최대 학생수 대비 2000명까지 감소해 도내 학교 중 최대로 학생 수가 줄은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도교육청 이병래 공보관은 “인구수 감소 추세에 따라 학령인구도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상황에서 청주를 포함한 도내 택지개발지구 등에서 공동주택이 지속적으로 건립되고 있다”며, “그 곳으로 유입되는 학생수 변동 추이를 정확하게 예측하기는 어렵지만 학생과 학부모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학교 신·증설 등의 교육여건을 개선해 학생 배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