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학생이 장난으로 글 올려…대학, 작성 학생 징계
  • ▲ 한국교통대 전경.ⓒ한국교통대
    ▲ 한국교통대 전경.ⓒ한국교통대
    한국교통대 커뮤니티 등에 “자신의 에이즈 감염 사실을 알리지 않고 기숙사에 입소했다”는 내용의 글은 장난으로 글을 올렸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 글은 이 학교 4학년 재학생이 장난삼아 올린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

    4일 대학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인터넷 커뮤니티 ‘에브리타임’ 한국교통대 게시판에 “에이즈 걸려도 기숙사 입사 되냐, 보건증에는 이상 없다고 나왔다”는 섬뜩한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지난 3일에는 한 네티즌이 페이스북에 에브리타임에 올라온 글을 캡쳐 해 올리면서 하루 만에 3000여 개 넘게 댓글이 달리며 퍼져 나갔다. 학부모들 항의도 쏟아졌다.

    이 글을 올린 작성자는 자신의 장난 글이 일파만파 퍼지면서 파장이 일자 게시판에 “이 글은 장난”이라는 글을 남기고 해당 글을 삭제했다.

    충주경찰서는 교통대의 수사의뢰에 따라 아이디 등을 추적한 결과, 해당 글은 이 학교 학생이 장난으로 작성해 올린 것으로 드러났다.  

    일이 커지자 글을 작성한 학생은 이날 오후 4시께 대학 관계자를 찾아와 “본인이 장난으로 작성했다”고 밝히면서 에이즈 감염 사건은 해프닝으로 일달락 됐다.

    대학관계자는 “게시판에 장난 글을 올린 학생은 본교 대학 재학생으로 에이즈환자도 아니고 생활관 입사생도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며 “학칙에 따라 이 학생을 징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대학은 전체 기숙사생에게 이 같은 사실을 문자로 알리고 기숙사 홈페이지에 관련 내용을 공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