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시새마을회, 13쌍 장애인 합동결혼 주관
  • ▲ 제천시새마을회가 주관한 중증장애인 합동결혼식을 마친 신랑 신부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제천시
    ▲ 제천시새마을회가 주관한 중증장애인 합동결혼식을 마친 신랑 신부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제천시

    “멋진 턱시도 입고·아름다운 웨딩드레스 입은 신랑·신부 입장이요.”

    생활 형편과 각종 어려움 등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지적발달 중증장애인들의 합동결혼식이 심금을 울렸다.

    지적발달 중증장애인 13쌍 26명은 지난 11일 제천시새마을회(회장 이동연)의 도움으로 가족과 친지 등이 지켜보는 가운데 제천 그랜드컨벤션센터에서 웨딩퍼포먼스를 진행했기 때문이다. 

    이날 신랑 신부들은 멋진 턱시도와 웨딩드레스를 입고 가족들과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을 받으며 결혼 행진식을 갖고 새로운 삶을 다짐했다.
     
    이번 합동결혼식에는 미용자격을 가진 제천시새마을 부녀회와 직·공장새마을협의가 나서 화장과 머리손질을 해주고 그랜드컨벤션센터는 장소를 제공했다.
     
    ‘2019년 제천시새마을가족신년회’와 함께 진행된 합동결혼식은 큰나무주간보호센터를 이용하는 지적발달 중증장애인들이 턱시도와 웨딩드레스를 입는 것이 평소 소원이라는 소식을 접한 새마을회가 모든 것을 준비했다.

    이동연 제천시새마을회장은 주례사를 통해 “장애와 비 장애를 넘어 하나 되는 제천을 만들어 보자”며 “오늘 결혼식을 시작으로 새롭고 알찬 생활을 꾸며 행복한 가정을 이뤄가길 바란다”고 축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