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폭염·가뭄에도 작년 관광객 996만명 인산인해단양팔경·만천하스카이워크·잔도·빛터널·온달관광지 ‘인기’
  • ▲ 단양팔경중 1경인 도담삼봉 설경 모습.ⓒ단양군
    ▲ 단양팔경중 1경인 도담삼봉 설경 모습.ⓒ단양군

    대한민국 관광1번지로 자리 잡은 충북 단양군을 찾은 관광객이 지난해 1000만 명 가까이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군에 따르면 지난해 선거와 가뭄, 폭염 등으로 관광 수요가 크게 위축된 상항에서도 996만 여명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군이 밝힌 자료에 따르면 관광 비수기인 지난해 12월에도 이색 체험거리와 역사문화 유적을 탐방할 수 있는 여행코스가 인기를 끌었다.

    전국적인 핫플레이스(Hot Place)로 떠오른 만천하스카이워크와 단양강 잔도, 수양개 빛 터널 등이 이색 체험거리를 즐길 수 있는 대표적 장소로 관광객이 몰리면서 11∼12월 합계 160만명이 방문했다.

    만천하스카이워크는 만학천봉 전망대와 짚와이어, 알파인코스터 등을 갖췄다.

    만학천봉 전망대는 단양강 수면에서 120여m 높이에 있어 소백산 지류와 단양강이 빚어낸 풍경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외줄을 타고 활강하듯 내려가는 짚와이어는 만학천봉∼환승장을 잇는 1코스(680m)와 환승장∼주차장까지 가는 2코스(300m)로 특히 인기가 높다.

    단양강 잔도는 상진리(상진대교)에서 강변을 따라 적성면 애곡리(만천하스카이워크)를 잇는 길이 1200m, 폭 2m로 지난해 9월 개통했다.

    잔도는 총 연장 중 800m구간은 강과 맞닿은 20여m 암벽위에 설치돼 걸을 때 마다 짜릿한 스릴과 재미를 온몸으로 체험할 수 있다.

    또 이 길은 강물 위를 걸으며 탁 트인 단양강과 소백산이 빚어내는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는 게 매력이다.

  • ▲ 단양강 잔도를 걷고 있는 관광객 모습.ⓒ단양군
    ▲ 단양강 잔도를 걷고 있는 관광객 모습.ⓒ단양군

    일제 강점기에 만들어 진 폐 터널로 수십 년간 방치됐던 수양개 빛 터널은 ‘한국판 라스베이거스 쇼’를 떠오르게 하는 멀티미디어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이 터널에는 미디어 파사드와 프로젝션 맵핑(Projection Mapping)등 최신의 음향·영상을 활용한 다채로운 빛의 향연이 펼쳐지며 관광객들의 발길을 끌고 있다.

    야간에는 수양개선사유물전시관 야외공원에 조성된 5만 송이의 화려한 일류미네이션(전등 장식)도 구경할 수 있다.

    적성면 단양강변에 자리한 수양개 선사유물전시관은 구석기시대부터 원삼국시대까지 생활상을 살펴볼 수 있는 선사시대 전문박물관이다.

    국내 유일의 고구려 문화·유적을 간직한 온달관광지도 빼놓을 수 없는 코스다.

    일주문에서 시작해 산줄기를 따라 이어지는 웅장한 기와행렬이 인상적인 천태종 총본산 구인사도 빼놓을 수 없는 탐방코스다.

    이번에 발표된 관광객 통계분석 자료는 도담삼봉을 비롯한 단양 지역 주요 관광지 22곳의 무인 계측기와 입장권 판매 현황 등을 통해 조사됐다.

    류한우 단양군수는 “한 해를 마감하고 새해를 설계하는 가족 여행지로는 단양만한 곳이 없다”며 온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겨울여행지로 손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