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물 축제 방문객 분석해 보니…‘내용’에 달렸다

괴산고추축제는 ‘구매’, 영동포도축제는 ‘즐기러’

박근주 기자 프로필 보기 | 최종편집 2019.01.11 09:50:10

▲ 충북도청.ⓒ뉴데일리 충청본부 D/B

지역 농산물 축제가 내용에 따라 방문객의 발길을 결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충북도농업기술원은 지난 해 열린 ‘괴산 고추축제’와 ‘영동포도축제’ 방문객 행태에 대한 분석 결과를 내놨다.

이날 도농업기술원은 2017년부터 연구하고 있는 ‘지역축제를 통한 농산물 판매 활성화 방안 연구’ 보고서에서 지역농산물축제의 성공을 위해서는 소비자들의 소비 행태와 방문 의도 등을 면밀하게 분석해 축제에 반영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도 농업기술원은 지난해 충북의 대표 농산물 축제인 괴산의 고추축제와 영동의 포도축제를 대상으로 방문객 400명에 대한 설문조사를 통해 방문객의 소비 행태와 만족도 등을 분석했다.

분석결과, 괴산 고추축제에 방문한 사람들은 주로 고추 구입을 위한 목적으로 방문했다.

고추 구입 목적(47.9%), 축제를 즐기기 위해(26.5%), 기타 농산물 구입 목적(9.4%) 순으로 축제장을 방문했다고 답했다.

고추축제 5회 이상 방문하는 비율이 19.2%로 탄탄한 고정 고객이 형성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괴산에 6시간 미만 머무르는 비율이 58.9%로 대부분 괴산에 잠시 머무르며 농산물만 구입하고 돌아가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고추 축제의 더 큰 성공을 위해서는 탄탄한 고정 고객을 오랫동안 머물다 갈 수 있도록 하는 축제의 콘텐츠 개발 확장이 필요하며, 괴산지역 관광과 연계된 서비스 개발, 홍보 등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 영동의 포도축제의 경우 축제 방문 목적이 즐기기 위해서 축제장을 방문하는 것으로 나타나 괴산과 대조를 보였다.

방문객의 52.8%가 축제를 즐기기 위해서, 19.1%가 포도 구입을 위해서, 7.7%의 방문객이 자연환경을 즐기기 위해서 방문했다고 답했다.

축제기간 중 농산물을 구입한 방문객의 농산물 구입 이유는 설문자의 52.8%가 품질이 좋아 구입했다고 답해 영동포도에 대한 높은 신뢰를 보였다. 구매하지 않은 방문객의 24.1%는 포장 및 운송이 불편해서 구입하지 않았다고 했다.

포도 구매를 높이기 위해서는 포도 축제장에서 판매되고 있는 5kg 단위 포장의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괴산 고추축제의 방문객의 연령층을 비교해 본 결과 73.7%가 50대와 60대로 나타나 김장을 하는 주된 층이 방문을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영동 포도축제의 방문객은 43.3%가 40대 이하로 조사됐다. 비교적 젊은 연령층이 방문하는 영동 포도축제의 주된 정보수집 경로는 인터넷(32.3%)으로 포도축제는 타 지역농산물 축제보다 인터넷 홍보 및 SNS 홍보를 확대한다면 보다 많은 고객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도 농업기술원 최성희 연구사는 “지역농산물 축제의 특성과 방문객들의 인적특성, 소비행태 등을 고려해 맞춤형 전략을 세운다면 지역농산물 축제의 성공을 확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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