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세종 전교 휴업…대전 유·초·특수교 휴업, 충남도 유·초·중·특수교 휴업
  • ▲ 제19호 태풍 솔릭 예상경로. 23일 정오 기준.ⓒ기상청
    ▲ 제19호 태풍 솔릭 예상경로. 23일 정오 기준.ⓒ기상청

    초속 62m의 강풍을 기록한 제19호 역대급 태풍 ‘솔릭(SOULIK)’이 23일과 24일에 걸쳐 충청권을 통과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는 가운데 교육당국이 휴교 및 휴업령을 내리는 등 태풍에 대비해 비상체제에 들어갔다.

    충북도교육청은 24일 오전 10시 이후 등교하도록 한 방침을 철회하고 모든 학교에 대해 휴교를 결정했다.

    학생은 등교하지 않고 교직원은 정상 출근해 업무를 보는 휴업과 달리 휴교는 학생과 교직원 모두 등교하지 않고 학교의 모든 기능이 멈춘다.

    태풍의 영향으로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한 조치다.

    도교육청은 폭우를 대비해 이재민 수용 대상학교에서는 이재민 수용에 차질이 없도록 사전점검을 철저히 해줄 것도 당부했다.

    다만, 도교육청은 학교 시설안전 관리와 비상연락 체계유지 등을 위해 각급학교 교장, 교감, 행정실장은 정상 출근해 근무토록 했다.

    도교육청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긴급공문을 각 학교에 발송하면서 학생들이 가정에서 안전하게 생활해 줄 것을 안내해 달라고 당부했다.

    세종시교육청도 24일 관내 모든 학교를 대상으로 휴업을 결정하는 내용의 공문을 각급 학교에 긴급히 안내했다.

    특히 24일 이후 학교 시설물 등의 피해로 인해 정상적인 수업 진행이 어려운 경우에는 학교장의 재량으로 등·하교 시간 조정 및 휴업 등 추가 학사일정 조정을 결정하도록 했다.

    대전시교육청은 24일 유치원, 초등학교, 특수학교는 모두 휴업하기로 조치했다.

    다만, 중·고등학교의 경우 학사일정과 태풍상황을 예의 주시해 상황에 따라 ‘선조치 후보고’를 통한 등·하교 시간 조정과 휴업을 학교장이 적극 검토해 대처하라고 주문했다.

    충남도교육청도 이날 유치원, 초등학교, 중학교, 특수학교는 모두 휴업하고, 고등학교는 이날 오전 10시 이후 등교토록 시간을 조정했다.

    단, 권고사항으로 학교장의 판단에 따라 휴업이 가능토록 조치했다.

    이에 앞서 각 교육청은 태풍 피해가 예상되면 등·하교 시간 조정과 휴업을 적극적으로 검토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한편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솔릭’은 23일 오후 3시쯤 전남 목포 서남서쪽 약 100km 해상을 지나 24일 오전 3시에는 충남 서산 남동쪽 약 30km 부근에 상륙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