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선배ㆍ박문희 양자에 대한 투표로 3일 결판
  • ▲ 충북도의회 11대 전반기 의장 민주당 후보로 나선 장선배(청주2)ㆍ박문희(청주3) 의원(왼쪽부터).ⓒ중앙선거관리위원회
    ▲ 충북도의회 11대 전반기 의장 민주당 후보로 나선 장선배(청주2)ㆍ박문희(청주3) 의원(왼쪽부터).ⓒ중앙선거관리위원회

    충북도의회 11대 전반기 의장 추대를 위한 더불어민주당 소속 충북도의회 의원들 간의 논의가 무산됐다.

    1일 민주당 충북도의원 재선이상 의원 6명은 11대 충북도의회 의장 후보 추대를 위한 회동을 가졌으나 타협이 이뤄지지 않아 오는 3일 경선으로 가리기로 했다.
     
    후보 추대를 위한 회동에 앞서 연철흠 의원이 도의장 후보 사퇴를 밝히면서 후보가 세 명으로 압축됐고 이의영 의원이 의사를 접으면서 다시 두명으로 줄었다.
     
    애초 도의장 후보로는 장선배(청주2)ㆍ박문희(청주3)ㆍ연철흠(청주9)ㆍ이의영(청주12) 의원 등 4명에서 연철흠ㆍ이의영 의원이 사퇴함에 따라 장선배 의원과 박문희 의원간 양자 대결로 치러지게 됐다.
     
    입장문에서 연 의원은 “정치는 신뢰와 믿음으로, 대화와 타협이 공존하는 아름다운 과정이어야 한다”며 “충북도의회의 새로운 임기가 시작되는 오늘 저는 위와 같은 원칙을 실천하기 위해 의장에 나서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후보사퇴)결정을 정치적 유·불리로 판단하지 않기를 바란다”며 “도민 본위의 새로운 정치문화를 위한 확고한 의지로만 평가해 달라”고 강조했다.
     
    후보가 두 명으로 압축됨에 따라 민주당 의원들 간 심도 높은 의견 수렴과정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장 의원은 3선 충북도의원으로 10대에서 부의장을 역임했고 이번 6ㆍ13선거에서 유일하게 무투표 당선의 기록을 썼다.
     
    박 의원은 민주당의 산증인으로 고 김대중ㆍ노무현 대통령 당선에 충북지역에서 중추적 역할을 했고, 충북 민주당 의원들 사이에서는 맏형으로 불리고 있다.
      
    민주당은 3일 전체 도의원 당선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두 후보의 정견 발표를 듣고 경선을 하기로 했다.
     
    충북도의회는 5일 임시회를 열어 의장을 선출하고 다음 날 상임위원장단을 임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