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후보 일제히 등록, 청주시장 선거 4파전…제천·단양 재보선 이후삼·엄태영도
  • ▲ 6·13 지방선거 충북도지사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더불어민주당 이시종 후보, 자유한국당 박경국 후보, 바른미래당 신용한 후보(왼쪽부터)가 24일 청주시 흥덕구에 위치한 충북선거관리위원회를 방문해 본 후보등록 서류를 각각 제출한 이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이민기 기자
    ▲ 6·13 지방선거 충북도지사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더불어민주당 이시종 후보, 자유한국당 박경국 후보, 바른미래당 신용한 후보(왼쪽부터)가 24일 청주시 흥덕구에 위치한 충북선거관리위원회를 방문해 본 후보등록 서류를 각각 제출한 이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이민기 기자

    6·13 지방선거 충북지사 선거에 더불어민주당 이시종 후보, 자유한국당 박경국 후보, 바른미래당 신용한 후보(기호순) 등 3명이 등록했다. 또 충북교육감 선거에는 김병우 후보, 심의보 후보, 황신모 후보(투표용지 게재순) 등 3명이 등록을 마쳤다.

    제7회 6·13 지방선거 후보자등록이 24일 시작됐다.

    충북은 이번 지선을 통해 광역자치단체장을 비롯해 기초단체장 11명, 광역의원 32명(비례 3명), 기초의원 132명(비례 16명) 등 총 177명을 선출한다.

    도지사 및 교육감 선거에 도전하는 모든 예비주자들이 등록 첫날 선관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사 선거는 3파전으로 전개되고 있으나 양자대결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태다. ‘3선 가도’에 나선 이 후보는 27일 청주시 봉명동에 위치한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기점으로 ‘대세론’을 펼칠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박 후보와 신 후보 간 후보단일화를 통해 선거판이 압축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교육감 선거의 경우 ‘비전교조 기조’의 후보 간 단일화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심 후보, 황 후보는 후보등록에 이어 단일화 합의서에 서명했다.

    여론조사를 통해 단일후보가 결정되면 재선 도전을 선언한 김 후보와 ‘맞장승부’를 벌이게 된다.

    김병우 후보는 이날 대전 성광진 교육감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충청권 진보 교육감후보 공동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김 후보는 성광진 대전교육감 후보, 최교진 세종교육감 후보, 김지철 충남교육감 후보들과 함께 민주와 혁신, 평화에 방점이 찍힌 공통공약을 내놨다.

    청주시장 선거에 나서는 민주당 한범덕 후보, 한국당 황영호 후보, 바른미래당 신언관 후보, 정의당 정세영 후보 등도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며 후보등록 서류를 제출했다.

    이 선거는 무소속 후보를 포함해 최소 4파전 이상이 유력 시 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예선레이스는 ‘밋밋했다’는 관전평을 내놓는다.

    어떤 후보도 청주의 여론을 한 곳으로 집중시키지 못했다는 것이다. 이렇다 할 대형이슈 몰이가 없었다는 얘기다.

    제천·단양 국회의원 재선거에서 ‘금배지’를 노리는 민주당 이후삼 후보, 한국당 엄태영 후보는 일찌감치 등록을 마쳤다.

    이에 반해 바른미래당 이찬구 후보는 25일 등록할 것으로 알려졌다. 엄 후보와의 단일화를 염두한 행보란 해석이 적잖다. 이 후보는 최근 야권후보단일화를 제안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이날 대전시장 선거 후보등록 역시 속속 이뤄졌다. 특히 공식적으로 제1야당 후보가 후보단일화를 제의해 눈길을 끌었다.

    민주당 허태정 후보, 한국당 박성효 후보, 바른미래당 남충희 후보, 정의당 김윤기 후보 등은 대전선관위를 찾아 공식 선거전을 뛸 채비를 마쳤다.

    박 후보는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서구 둔산동 선거사무소에서 남 후보를 향해 “힘을 합치자”며 단일화 ‘러브콜’을 보냈다. 이에 대해 남 후보는 자신으로의 단일화가 아니라면 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한 것으로 알려졌다.

    충남은 민주당 양승조 후보와 한국당 이인제 후보가 각각 대리인을 충남 선관위에 보내 후보 등록을 마쳤다.

    바른미래당을 탈당하고 충남무소속연대 구성을 모색한 김종필 충남도의원은 지사 예비후보직을 사퇴하고 이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양승조 후보의 지역구였던 천안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는 양 후보의 후계자로 불리는 민주당 윤일규 후보, 심대평 전 충남지사의 국회의원 시절 보좌관을 지낸 한국당 이창수 후보, 의사출신인 바른미래당 박중현 후보가 등록절차를 밟았다.

    세종시장 재선을 향해 뛰고 있는 민주당 이춘희 후보와 한국당에서 유일하게 여성으로 광역단체장 공천을 받은 송아영 후보는 등록을 했고 1980년생으로 청년주자인 바른미래당 허철회 후보는 25일 등록서류를 낼 계획이다.

    한편 후보등록은 25일까지 진행되며 공식 선거운동은 31일 막을 올린다. 30일까지는 예비후보자에게 허용된 방법으로 만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