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선 본선경쟁력 악화…전략공천 시 결과 승복”
  • ▲ 김양희 충북도의장.ⓒ충북도의회
    ▲ 김양희 충북도의장.ⓒ충북도의회

    자유한국당 소속 김양희 충북도의장은 2일 중앙당을 향해 청주시장 후보 공천방식으로 경선이 아닌 전략공천을 택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김 의장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경선은 컨벤션 효과를 얻고 상향식 민주주의를 실천한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 지나친 경쟁으로 아군끼리 총질을 해대는 나머지 본선 경쟁력을 악화시킨다는 문제점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청주지역 성향과 정당 지지도 등 여러 요인을 고려할 때 경선을 고수하는 것이 본선에 도움이 되기보다는 더불어민주당에게 청주시장을 헌납하는 결과가 발생할 것”이라며 우려했다.

    충북도당은 청주시장 후보 공천과 관련해 경선 방식으로 하겠다고 발표한 상태이며 중앙당공천관리위원회와 최고위원회는 우선추천지역(전략공천)으로 할 것인지 경선지역으로 할 것인지를 놓고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장은 “벌써부터 경선 과열 현상이 나타나면서 이런 저런 소문과 억측마저 나돌아 공정성 시비가 우려되고 후보와 지지자들이 결과에 흔쾌히 승복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선을 하면 적전분열이 불가피한 점과 현 정세를 종합적으로 볼 때 선출 방식의 유연성을 발휘해야 한다”며 “중앙당 전략 공천 결과에 대해서는 제가 후보가 되지 않고 다른 후보가 선출되더라도 승복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충북도당이 지난 14일 공천 신청서 접수를 마감한 결과 청주시장 선거에는 김 의장, 천혜숙 서원대 석좌교수, 황영호 청주시의장 등이 공천을 신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