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화 회피 의혹…공식 사과하라”
  • ▲ 6·13 지방선거 충북교육감 선거에 나선 황신모 예비후보가 27일 충북교육청 기자실에서 후보단일화와 관련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이민기 기자
    ▲ 6·13 지방선거 충북교육감 선거에 나선 황신모 예비후보가 27일 충북교육청 기자실에서 후보단일화와 관련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이민기 기자

    6·13 지방선거 충북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보수주자 간 후보단일화 논의에 파열음이 나고 있다.

    황신모 예비후보는 27일 충북교육청 기자실에서 회견을 갖고 단일화의 한 축인 심의보 예비후보를 겨냥해 “양측 예비후보 간 합의한 단일화 원안대로 합의안을 성실히 이행하기를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황 예비후보는 “심 후보측에서는 전혀 사실이 아닌 것을 일방적으로 공표하거나 상대방에게 불필요한 전화를 걸어 합의사항과 다른 제안을 하는 등 많은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황 예비후보와 심 예비후보는 지난 13일 ‘좋은교육감추대위원회(추대위)’에서 추진한 교육감 선거 후보 단일화에 합의했다.

    황 예비후보는 또 “추대위가 문제가 있는 것처럼 흔들어 대고 추대위의 추진사항에 불신을 보이는 듯한 말들을 언론에 흘리는 일련의 행태는 단일화를 회피하려는 의도라는 의혹을 사기에 충분하다”고 비판했다.

    심 예비후보는 20일 같은 장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후보 단일화 과정에서 보수와 진보라는 지형적 구도를 배제해야 한다”면서 “단일화에 대한 특단의 결정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황 예비후보는 “단일화를 회피하고 문제를 야기시킨다는 의혹을 사고 있는 일련의 행태를 일체 중단하고 공식적으로 사과해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후보단일화 합의안 이행 △추대위의 공명정대한 단일화 추진 △일방적 언론플레이 중단·추대위 활동 협력 등을 요구했다.

    한편 충청매일이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22, 23일 이틀간 청주시 거주 성인 남녀 101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충북교육감 후보 적합도 여론조사 결과(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 김병우 현 교육감이 35.3%를 획득해 1위를 기록했고 이어 심 예비후보는 16.9%, 황 예비후보는 12.8%의 지지율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