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청주시청서, 당협위원장 탈락 소회…“다음주중 출마 입장”
  • ▲ 황영호 충북 청주시의장이 22일 시청에서 청원당협위원장 탈락관련 소회를 밝혔다.ⓒ김종혁 기자
    ▲ 황영호 충북 청주시의장이 22일 시청에서 청원당협위원장 탈락관련 소회를 밝혔다.ⓒ김종혁 기자

    황영호 충북 청주시의장이 최근 자유한국당 청주시 청원당협위원장에 응모했다가 고배를 마신 소감을 “아프지만 승복하겠다”고 밝혔다.

    황 의장은 22일 청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협위원장 선정 결과가 아쉽고 아픔이지만 당의 결정을 존중하겠다”며 무거운 말투로 회견문을 읽어 나갔다.

    그러면서 “평상시 당을 위해 일한 것이 결정적인 순간에 인정되지 못하는 점은 기존 당원들이 받아들이기 힘들다”며 “앞으로 그동안 계속돼 온 이런 문제점이 개선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2006년 시의원에 당선되면서 당적이나 지역구 변경 없이 12년의 세월이 흘렀다”며 “수많은 선거 때마다 당의 승리를 위해 이름 없는 당원 동지들과 땀 흘린 노력이 인정받기를 기대했었다”고 토로했다.

    청주시장 출마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다음주중 입장을 밝히겠다”며 사실상 출마로 가닦을 잡은 모양새다.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는 청주시장 후보 경선에 대해서는 “전략공천이든 경선이든 당의 지방선거 후보 공천은 객관적이고 공정한 룰로 진행되길 바란다”며 “그동안의 지역 활동과 당원평가 등이 종합적으로 고려돼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한편 지난주 결정된 청원당협위원장에는 황 의장 외에 김재욱 전 청원군수, 천혜숙 서원대 교수, 박경국 전 안전행정부 차관 등이 신청한 가운데 박 전 차관이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