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19일 전국 45곳 당협위원장 발표…지방선거 본격화
  • ▲ 김양희 충북도의장(왼쪽). 박경국 전 안행부 차관.ⓒ뉴데일리DB
    ▲ 김양희 충북도의장(왼쪽). 박경국 전 안행부 차관.ⓒ뉴데일리DB

    자유한국당 충북도당 청주흥덕 당협위원장에 김양희 충북도의장, 청원에 박경국 전 안행부 1차관이 각각 선정됐다.

    한국당은 19일 여의도 당사에서 조직강화특별위원회를 열고 전국 74개 중 45곳의 당협위원장을 우선 선정해 발표했다.

    청주 흥덕구는 김정복 흥덕새마을금고 이사장과 이규석 전 충북도당 사무처장이 도전했지만 김 도의장이 낙점됐다.

    청원은 김재욱 전 청원군수, 천혜숙 서원대 교수, 황영호 청주시의장이 지원했으나 박 전 차관에게 돌아갔다.

    김 도의장과 박 전 차관의 당협위원장 낙점으로 오는 6·13지방선거의 초침은 점점 빨라지고 있다.

    또한 이들은 각각 충북도지사와 청주시장 출마를 공언했기 때문에 앞으로의 당내 후보경선과 공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주목된다.

    박덕흠 도당위원장은 “도지사 후보는 전략공천, 청주시장 후보는 경선”이라는 기준을 제시한 상태에서 후보군들의 셈법도 복잡해진 상황이다.

    당원 간의 자리다툼에서 어떻게 안배를 해 주느냐가 당내 화합과 선거에서의 승리를 가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먼저 충북도지사 후보로는 박 전 차관 외에 신용한 전 대통령직속 청년위원장이 당내 가장 강력한 후보로 거론된다.

    박 전 차관이 당협위원장을 신청할 당시 신 전 위원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세대교체를 위한 도지사 출마 준비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하며 당협위원장 신청을 하지 않았다.

    강내가 고향이며 지난 총선에서 흥덕구에 출마했던 신 전 위원장이 흥덕당협위원장에 도전할 것이라는 일반의 예측을 뒤엎었다.

    만약 한국당이 충북도지사 후보를 전략공천 한다면 3선 도전이 유력한 더불어민주당 이시종 도지사, 또는 오제세 의원과의 본선 경쟁력에서 유리한 후보를 찾아야 만 한다.

    경선을 치를 예정인 청주시장 후보군은 더 복잡하다.

    김 도의장과 당협위원장을 신청했던 황영호 시의장과 천혜숙 서원대 교수, 김재욱 전 청원군수 등이 모두 청주시장을 노리고 있다.

    청주시장직도 경선을 거친다고는 하지만 민주당 후보와의 본선 경쟁력이 가장 중요한 것으로 보인다.

    지역의 한 정객은 “당협위원장과 지방선거 공천을 한 사람에게 몰아주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야당인 한국당이 선거에서 이기려면 강한 본선 경쟁력이 필요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