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赤충북지사 복대동적십자봉사회 소속…4일 기부금 20만원 전달
  • ▲ 2018 적십자 특별회비를 전달하고 기념촬영을 하는 김신숙 봉사원(우), 허부자 사무처장.(좌)ⓒ대한적십자사 충북도지사
    ▲ 2018 적십자 특별회비를 전달하고 기념촬영을 하는 김신숙 봉사원(우), 허부자 사무처장.(좌)ⓒ대한적십자사 충북도지사


    충북 청주시 복대동적십자봉사회 소속 김신숙 봉사원(80)이 4일 흥덕지구협의회 봉사원대회에서 적십자봉사원으로서의 마지막 활동으로 기부금 20만원을 전달했다.

    1977년 7월 처음 적십자봉사원으로 가입해 40년 간 총 1만542시간을 봉사한 김신숙 봉사원이 적십자봉사원을 은퇴하며 ‘2018 적십자 특별회비’를 납부했다.

    김신숙 봉사원은 “이북에서 내려와 아는 사람 하나 없는 곳에서 적십자봉사원으로 활동한 것은 내 인생에 있어 축복이었다”며 “젊었을 땐 삶의 활력소가 됐고, 늙어서는 삶의 원천이 됐다”고 적십자봉사원으로서의 생을 회고했다.

    이어 “나이가 많고 다리를 다쳐 더 이상 봉사활동이 어려운 것이 아쉽기도 하지만 앞으로도 명예회원으로 복대동 일대에는 종종 현장에 나가보려 한다”고 말했다.

    김신숙 봉사원은 1986년 사회봉사유공으로 지사회장 표창을 시작으로 2009년 장기봉사공로패, 2010년 대한적십자사 회장 표창 등을 수여한 바 있다.

    한편 대한적십자사는 올해부터 만 77세 이상 고령의 적십자봉사원에 대해 봉사원 건강문제 등의 이유로 은퇴 제도를 신설하고 ‘노란 조끼의 천사, 아름다운 은퇴식’ 행사를 마련해 평생을 봉사에 헌신한 적십자봉사원들에 대한 예우를 진행한다.

    제 1회 은퇴식 행사는 오는 6일 11시 롯데시티호텔 대전(대전 유성구)에서 봉사시간이 1만 시간 이상인 적십자봉사원 중 은퇴자를 대상으로 진행되며 대한적십자사 충북지사에서는 김신숙 봉사원과 최상남 봉사원(81·청주부녀적십자봉사회)이 참석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