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정무부지사 6일 부임 앞두고 여야 날칼로운 ‘신경전’
  • ▲ ⓒ자유한국당·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
    ▲ ⓒ자유한국당·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

    이장섭 청와대 선임행정관이 오는 6일 부임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자유한국당 충북도의원들이 ‘코드인사’라고 비판하자 더불어민주당이 ‘생떼’라며 날카로운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한국당 도의원들은 1일 성명을 내고 “이지종 지사는 현 정부 실세의 무차별 내 사람 심기 코드 인사, 도지사 3선을 위한 정치적 빅딜 인사의 작태를 즉각 중단하라”고 주장했다.

    이어 “오직 도민 만을 위한 상식적인 인사, 기업 투자유치나 정부예산 확보 등에 진력해 새로운 충북건설에 동참할 수 있는 인사로 정무부지사를 즉시 교체해 임명해 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특히 “도민들은 청와대 근무 4개월뿐인 이장섭 정무부지사 카드를 움켜쥐고 있는 이시종 지사의 몽니에 절망을 넘어 분노한다”며 “이 선임행정관은 노영민 주중대사의 카드단말기 시집 강매 갑질사건을 주도 했던 인물”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논란의 중심에 있었던 인물이 정권이 바뀌었다는 이유 하나로 자중자애하지 못할 망정 오히려 충북도를 책임지는 정무부지사 자리에 앉히는 것이야 말로 새로운 인사적폐요, 도민을 두려워할 줄 모르는 한심한 인사권한 남용의 행태”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소속 도의원들은 “자신의 죄를 덮으려 남을 욕하는가?”라며 한국당 의원들이 생떼를 쓰고 있다고 반박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자유한국당 소속 강현삼, 박병진 의원의 도의장선거 금품수수, 윤홍창의원 음주운전, 국민을 들쥐에 비유한 김학철 의원의 레밍 발언 등 도민들은 아직도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잘못을 또렷이 기억하고 있다”며 맞섰다.

    이어 “ 자신들의 잘못을 뉘우치고 겸손하게 의정활동에 매진해야 할 한국당 의원들이 연일 남 탓만 하고 있으니 실소를 금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도지사의 인사권에 생떼를 쓰는 이유가 무엇인가? 지방선거를 앞두고 자신들의 치부를 덮어보려는 옹졸하고 치졸함의 발로인가? 공천권을 가진 자들의 수족이 되고자 억지를 부려보는 것인가?”라며 “남 비판할 꼬투리만 잡지 말고 도민과 도정을 위해 애써주기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