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선이(仙) 사랑한(愛) 인삼(蔘)…인삼골가요제·씨름대회·홍삼포크삼겹살대잔치 등
  • ▲ 지난해 축제 때 홍삼포크 시식회 모습.ⓒ증평군
    ▲ 지난해 축제 때 홍삼포크 시식회 모습.ⓒ증평군

    충북 증평군의 ‘2017 인삼골축제’가 28일 증평읍 보강천 체육공원과 미루나무 숲 일원에서 개막한다.

    '하늘과 땅, 사람이 하나 되는 건강증평!'을 주제로 다음달 1일까지 열리는  인삼골축제에서는 홍삼포크 삼겹살 시식회, 인삼·고구마 캐기 체험, 인삼주 담그기 체험, 인삼차 시음회 등이 열린다.

    동의보감, 방약합편, 신농본초경 등 고대한의서에 기록된 인삼은 원기와 식욕 회복, 해열, 강식작용 등 다양한 효능이 있다.

    충북 증평의 대표적 명품이라 불리는 ‘증평인삼’은 차령산맥의 정기가 맺힌 두타산 자락의 중심으로 첩첩이 산으로 둘러싸인 분지를 이루며 금강상류의 풍부한 수질과 깨끗한 환경이 잘 보존돼 있는 청정지역으로 인삼재배의 최적지로 알려져 있다.

    증평인삼은 주요 유효성분인 ‘사포닌’이 타 지역 인삼보다 풍부하고 내부조직이 단단하고 치밀해 인삼특유의 향이 오래도록 지속돼 전국적으로 최고의 품질로 인정 받고 있다.

    또한 신선이(仙) 사랑한(愛) 인삼(蔘)이라는 의미의 선애삼은 청정자연에서 생산된 신비로운 인삼으로 여성의 아름다움을 표현, 기존 인삼과의 차별화를 추구해 전국 최초로 인삼류 부분에서 ‘지리적표시단체표장’이 특허청에 등록돼 증평인삼의 지리적 우수성 및 특수성을 인정받아 전국적인 명품 브랜드로 발돋움 했다.

  • ▲ 지난해 축제 시 장뜰두레놀이 시연 모습.ⓒ증평군
    ▲ 지난해 축제 시 장뜰두레놀이 시연 모습.ⓒ증평군

    이와 함께 일반돈육과 차별화해 증평군이 자랑하는 ‘사미랑 포크’는 홍삼가공 시 생산되는 홍삼박을 사료첨가제로 만들어 친환경사료와 혼합해 자돈부터 출하돈까지 약 6개월 간 사육 출하해 HACCP인증을 받은 도축가공업체에서 유통되는 웰빙 돈육이다.

    녹색도시 충북 증평의 청정자연 속에서 자라나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는 증평인삼을 주  테마로 열리는 ‘증평인삼골축제’는 증평의 인삼, 홍삼, 홍삼포크 등 대표 농특산물을 널리 알리고, 증평의 색다른 역사문화와 전통을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는 증평의 대표축제다.

    축제기간동안 축제장인 보강천 체육공원의 보강천변을 국화·코스모스 등의 꽃을 식재하고, LED조형물을 설치해 아름답게 꾸며 축제장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볼거리를 더해주는 것은 물론 포토존을 제공함으로써 기념사진도 찍을 수 있도록 했다.

    축제장에서는 인삼과 홍삼포크를 이용한 갖가지 음식 및 지역 특산물을 판매하고 있으며 축제관광객이 즐길 수 있도록 인삼골가요제, 국제청소년페스티벌, 인삼골씨름대회, 인삼캐기 체험, 홍삼포크삼겹살대잔치와 장뜰두레놀이 시연과 함께 물빛공원에서 지역밴드, 군악대 등을 초청해 축제기간 동안 매직쇼, 판소리, 섹소폰 등 자유로운 소재로 공연할 수 있도록 한 소무대공연(버스킹 등)의 다양한 볼거리와 먹을거리를 제공하고 있는 게 특징이다.

  • ▲ 지난해 축제 때 증평 인삼캐기 체험 장면.ⓒ증평군
    ▲ 지난해 축제 때 증평 인삼캐기 체험 장면.ⓒ증평군

    특히 한국기록원으로부터 국내 최고 기록을 인증 받은 204m에 이르는 대형 삼겹살구이틀이 등장하는 무료시식회를 통해 증평의 대표 브랜드인 홍삼포크를 전국에 알리는 이색적인 이벤트는 이곳을 찾는 관람객들의 입맛을 사로잡으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또한 축제의 일환으로 열리는 농산물 직거래 장터와 인삼판매는 전국에서 몰려드는 관광객들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우수한 증평의 농산물을 구입할 수 있도록 해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축제장 외에도 주변에 국내에서 가장 큰 굴절망원경을 갖춘 좌구산천문대에 가면 10m 대형 관측 돔이 설치돼 있어 사람의 눈보다 1만배 정도 많은 천체를 700배 확대해 볼 수 있으며 전자동제어시스템으로 밤‧낮 관계없이 원하는 천체를 관측할 수 있어 눈 속으로 쏟아지는 천체의 모습에 넋을 잃는다.

    증평의 역사, 문화재, 옛 사진, 출토유물, 고서, 민예품 등 다양한 유물을 가족단위로 관람할 수 있는 증평민속체험박물관에는 대장간체험당, 먹거리체험당, 목공예체험당, 도자기체험당 등이 마련돼 있다.

    이 밖에 조선의 대표적인 다독가로서 사기 백이전을 11만 3000번 읽은 것을 비롯해 1만번 이상 읽은 책이 36수나 된다는 백곡(栢谷) 김득신(1604~1684)의 묘소와  독립운동가 원명(圓明) 연병호 선생(1894~1963)을 기리기 위해 만들어진 연병호 항일역사공원 등도 둘러볼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