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 44.5%· SOC 사업 17.4%·47개 신규 사업·일자리 창출 등
  • ▲ 충북 청주시 반재홍 경제투자실장이 31일 시청에서 내년 정부예산 확보 현황을 설명하고 있다.ⓒ김종혁 기자
    ▲ 충북 청주시 반재홍 경제투자실장이 31일 시청에서 내년 정부예산 확보 현황을 설명하고 있다.ⓒ김종혁 기자

    충북 청주시가 올해보다 15.9% 늘어난 내년도 정부예산 1조272억원을 확보하며 처음으로 1조 원대를 돌파했다.

    31일 반재홍 경제투자실장은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 SOC사업 예산이 20% 감축되는 등 강력한 지출 구조조정을 추진하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 1조원대의 국비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분야별 확보 예산은 사회복지부문이 4571억원으로 전체의 44.5%를 차지했으며 SOC등 균형개발에 1788억원(17.4%), 보건의료 1079억원(10.5%), 환경보호 740억원(7.2%), 지역경제 565억원(5.5%), 농·산림 564억원(5.5%), 재난안전 277억원(2.7%), 공공행정 226억원(2.2%), 문화체육 462억원(4.5%) 등이다.

    가장 주목할 점은 이번에 신규사업 47건(총사업비 3100억원)의 종잣돈예산(Seed Money)이 확보돼 본격적인 추진이 가능해졌다는 점이다.

    주요 종잣돈예산은 △오창산업단지 완충저류시설 설치(5억원) △반도체 융합부품실장 기술 지원센터 구축 (9억원) △오창테크노폴리스 일반산업단지 공공 폐수처리시설설치 (5억원) △충북글로벌게임센터 구축(5억원) △청주시 장애인복지타운 건립(3억6000만원) △청주 구도심 하수관로 정비사업(8억원) 등 47건 등이다.

    지역발전의 지표를 나타내는 SOC사업은 모두 1788억원을 확보해 지난해보다 660억원이 감소했다.

    그 와중에도 핵심 현안사업인 3차우회도로 북일~남일(1, 2공구)간 도로 개통을 위한 사업비 372억 원과 천안~청주공항 간 복선전철 사업 107억원을 비롯해 오송~청주, 오송~조치원, 오송~청주공항 간의 연결도로 구축비도 확보됐다. 

    이어 서민 일자리와 복지 확대 부분에는 신설된 0~5세 아동복지수당으로 294억원을, 누리과정 450억원, 상향된 기초연금비 357억원, 장애인연금 25억원, 노인일자리 활동비 23억원, 신설된 추가고용장려금 69억원도 포함됐다.

    또한 국립현대미술관건립 344억원, 가경도서관 신축 3억5000만원, 한류명품드라마테마파크 조성 14억원 등 문화예술분야 예산도 확보됐다.

    이밖에 반도체 융합부품 실장기술 지원센터 구축 9억원, 화장품뷰티 연구마을 지원 사업 30억원, 공공백신개발 지원센터 건립 90억원도 눈에 띄며 유기농산업복합서비스단지 조성 17억원, 농어촌 마을하수도 정비사업 100억원 등도 확보됐다.

    반면 어린이 건강 식생활 교육관(총사업비 40억원), 국사일반산업단지 공공폐수처리시설 설치(총사업비 230억원), 옥산제2산업단지 공공폐수처리시설 설치(총사업비 149억원), 옥화구곡관광길 조성사업(총사업비 21억원)등 관련 예산을 확보하지 못했다.

    이에 대해 반 실장은 “지역 국회의원과 협조를 통해 국회 심의과정에서 추가로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노력을 다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의 경우 국회 심의과정에서 약 180억원을 추가 확보한 경험이 있는 시는 올해 200억원의 추가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