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동네대·극동대·건국대·대전대·중부대·금강대·고려대·나사렛대 등
  • ▲ 정부 재정지원 제한 대학에서 탈피한 꽃동네대 전경.ⓒ꽃동네대학교
    ▲ 정부 재정지원 제한 대학에서 탈피한 꽃동네대 전경.ⓒ꽃동네대학교

    교육부가 대학구조개혁평가에서 하위등급을 받아 정부 재정지원이 제한됐던 대학의 구조개혁 이행 상황점검 결과 충청권 대학 8곳이 탈피했다.  

    23일 교육부가 각 대학별로 통보한 내용에 따르면 충청권 대학 가운데 정부재정지원 제한에서 완전히 벗어난 대학은 꽃동네대, 극동대, 건국대글로컬캠퍼스(충북), 중부대, 대전대, 천안나사렛대, 논산 금강대(대전·충남), 고려대 세종캠퍼스(세종) 등 8곳이다.

    충남 논산 소재 금강대는 불명예를 완전히 씻고 높은 평가를 받으면서 국가장학금, 학자금대출제한 등이 모두 해제됐다.

    꽃동네대와 극동대는 지난해 평가에서 하위 등급을 받아 국가장학금 제한만 풀렸으나 올해는 높은 점수로 정부재정지원사업을 신청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2015년 평가에서 D등급을 받았던 일부 대학들은 올해도 정부 재정지원 제한 대상에서 탈피하지 못해 전전긍긍하고 있다.

    충북에서는 청주대와 유원대, 충북도립대 등 3개 대학이 교육부 통보결과를 공개하지 않고 있으나 정부 재정지원 제한 대학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대학들은 교육부 평가 결과를 놓고 이의신청을 해야할 지 내부적으로 대책마련에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교육부는 이날 통보한 구조개혁 이행상황 점검결과를 바탕으로 이의신청과 재심요청을 받은 뒤 심사를 거쳐 오는 9월 초 최종 확정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며 확정 결과에 따라 내년도 재정지원제한 여부와 그 수위가 결정된다.

    한편 2015년 시행된 대학 구조개혁평가에서 최하위인 E등급을 받았던 한중대와 대구외대에 대해 교육부가 이날 폐쇄 명령·청문 절차에 앞서 행정예고를 한다고 발표하면서 부실대학 퇴출이 본격화되고 있는게 아니냐는 우려 속에 재정지원제한 대학으로 선정된 일부 대학들이 사정의 칼날 앞에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