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남천 범람…미호천·금강 중·하류지역의 공업용수·농업용수 사용 중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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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강환경유역청


    16일 오전 집중호우로 청주 석남천이 범람하면서 국가산단 공공폐수시설이 침수되면서 폐수처리시설 미처리수가 미호천 등에 유입됐다.

    금강유역환경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쯤 청주지역에 시간당 90㎜의 집중호우(강우량 289.9㎜)가 내려 석남천이 범람하면서 청주시 국가산단 공공폐수처리시설(시설용량 3만1000톤/일)이 침수됐다.

    금강청은 이 처리시설이 침수됨에 따라 폐수종말처리시설 미처리수가 석남천과 미호천, 금강에 유입돼 미호천 및 금강 중·하류지역의 공업용수 및 농업용수에 대해서는 사용을 중지(자제)하고, 접근을 자제하도록 지역주민들에게 요청했다.

    금강청은 이날 오전 처리장으로 폐수를 유입시킨 청주시와 입주협의체를 대상으로 폐수가 발생되지 않도록 가동 중단 등을 요청했으며, 공주~보령 도수로에 대해서도 가동을 중지토록 했다.

    유경용 금강청장은 “현재 금강청은 처리시설 상세 피해 현황과 주변지역 피해 상황 등을 지속적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폐수처리시설이 정상화되기까지 당분간 금강물 사용과 접근에 대해서는 자제가 필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