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간 임시회·정례회 9회, 시정질문 10건, 5분 자유발언 29건, 조례안 114건 처리
  • ▲ 황영호 충북 청주시의회 의장.ⓒ청주시의회
    ▲ 황영호 충북 청주시의회 의장.ⓒ청주시의회

    충북 청주시의회 황영호 의장이 제1대 후반기 취임 1년을 맞아 “시민에게 더욱 신뢰받는 의회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황 의장은 29일 “연구·노력하는 의회, 소통하고 화합하는 의회, 정책 대안을 제시하는 의회, 시민에게 신뢰받는 의회로 시의회 위상을 재정립할 수 있도록 다양한 변화를 모색하는데 많은 고민을 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최근 청주시의회가 시민들의 기대와 눈높이에 다소 부응하지 못하고 심려를 끼쳐드린데 대해 사과의 말씀을 다시한번 드린다”며 최근의 의회 파행 사태에 대해 시민에 사과했다.

    그러면서 “항상 의정활동 종착점은 시정에 대한 올바른 견제와 감시, 합리적 대안 제시 등을 통한 시민들의 행복추구에 귀결된다고 보며 이를 위해 남은 임기동안에도 시민에게 신뢰받는 의회가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1년간 시민여러분께서 시의회 발전을 위해 보내주신 깊은 애정과 뜨거운 응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덧붙엿다.

    황 의장은 충북시군의회의장협의회장에 이어 지난해 11월 전국시군자치구의회의장협의회 대표회장에 취임하며 전국 226개 기초의회, 2898명의 기초의원을 대표해 중앙과 지방과의 소통, 지방의회 현안 해결 및 여건 개선은 물론 의회 위상정립 등 지방자치 발전을 위해 적극적인 활동을 펼쳐왔다.

    지난해 7월부터 시작된 제1대 청주시의회 후반기 1년은 제20회 임시회부터 제28회 정례회까지 85일 간의 회기동안 세입세출예산안 및 결산심사, 조례안 심사, 행정사무감사 등 시민의 대의기관으로서의 역할에 최선을 다해왔다.

    시의회 내부적으로 실질적인 제도 마련을 통한 청렴한 의회상 정립을 하자는 목소리가 모아져 지난 해 3월 ‘청주시의회 의원 행동강령 조례’제정과 실천 의지를 다지기 위한 결의대회를 실시한 바 있다.

    이 조례안은 공정한 직무수행과 부당이득의 수수금지, 건전한 의회 풍토의 조성, 행동강령 위반시의 조치사항, 행동강령운영 자문위원회 설치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또한 ‘청주시의회의원 의정활동비 등의 지급에 관한 조례’ 개정을 통해 의원이 각종 범죄 혐의로 구금될 경우 의정활동비 지급을 제한하도록 해 의원 윤리를 제도적으로 강화했다.

    ‘청탁금지법’ 제정에 따라 ‘청주시의회 의원 행동강령 조례’ 개정을 통해 의원의 금품 등 수수 금지에 관한 사항과 외부강의 시 사전 신고토록 해 청주시의회 의원의 청렴의무를 더욱 강화토록 했다.

  • ▲ 청주시의회의 KTX세종역 신설 결사반대 결의대회 모습.ⓒ김종혁 기자
    ▲ 청주시의회의 KTX세종역 신설 결사반대 결의대회 모습.ⓒ김종혁 기자

    통합청주시의회 후반기 출범 후 도내 지방의회 대부분이 후반기 의장단 선출 및 원 구성을 놓고 내부 갈등의 잡음이 끊이지 않은 것에 비해 여야 간의 갈등없이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면서 안정과 화합속에 새롭게 출발하는 의회상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어 매월 각 상임위원회 간 의견소통의 장을 마련해 시의회 의사결정의 민주성과 투명성을 실현하기 위한 의장단 및 상임위원장단 월례회의를 실시하고 있다.

    시의회는 또한 국회 의정연수원에서 의정역량 강화를 위해 실시한 2016년 제2차 지방의회 의원연수에 시의원 20명이 참석하며 시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생산적이고 모범적인 의정활동을 통해 의회 위상강화 및 품격있는 의회를 만들겠다는 각오를 다지기도 했다.

    의회의 본래 기능인 시정에 대한 올바른 견제와 감시의 역할과 합리적인 정책대안을 제시해 온 의원들의 역할이 돋보였다.

    기존에 제2차 정례회 기간중에 실시해온 행정사무감사를 2차 정례회 기간중에는 추가경정예산과 다음 해 본예산 등 심의해야 할 안건이 많아 행정사무감사나 예산안 등 꼼꼼하게 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해 제1차 정례회기간중에 실시했다.

    지난 제1차 정례회 기간중에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6개 상임위원회 소관 부서를 대상으로 감사를 펼쳐 2016년도 464건, 2017년도에는 567건을 시정·처리토록 요구했다.

    후반기 1년 간 9회의 임시회 및 정례회를 통해 10건의 현안사항에 대한 시정질문을 실시했으며 29건의 5분 자유발언과 총 114건의 조례안 중 39건이 의원발의 안건으로 그간 의원들은 시정에 대한 올바른 견제와 감시를 위한 입법연구, 정책연구 및 자료조사 등 활발한 연구활동을 보이고 있다.

    시의회는 전기요금 체계 개편 촉구 및 KTX 세종역 신설 반대 등 지역현안 문제해결을 위한 건의문, 결의문을 채택해 관련기관에 촉구하는 등 현장중심의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쳐왔다.

    또한 청주시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조례, 청주시 화학물질 안전관리 조례, 청주시 계절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및 위탁에 관한 조례 등을 의원 발의해 시민들의 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서민 체감형 조례 제정에도 노력을 기울였다.

    최근 대형서점이나 온라인서점에 밀려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동네서점 및 지역출판업계의 고충을 함께하고 의회 차원의 노력을 기울이기 위해 협약식을 갖고 동네서점을 적극 활용하고 지역작가의 책을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도움을 주기로 했다.

    황 의장은 “남은 임기동안 시민 모두가 행복한 주민복지실현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겠으며, 시민의 채찍질도 겸허히 받아들이고 작은 목소리 하나 하나에도 귀 기울이며 시민여러분의 신뢰속에 진정한 민의로 거듭나겠다”고 의지를 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