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캠벨얼리 포도 첫 수확 기념 기원제.ⓒ옥천군
    ▲ 캠벨얼리 포도 첫 수확 기념 기원제.ⓒ옥천군

    충북 옥천군 옥천읍 가풍리 곽찬주 씨(70)가 16일 비닐하우스에서 재배한 캠벨얼리 품종을 올해 첫 수확했다.

    이날 수확한 포도는 1㎏짜리 상자 300개에 담겨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시장에 납품됐다. 출하가격은 ㎏당 9000원이었다.

    올해는 작년보다 수확시기가 1주일 정도 늦었고 봄 가뭄으로 노지 작물은 생육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다행히 이곳은 관수시설이 있어 큰 탈 없이 수확을 시작했다.

    현재 옥천군포도연합회장을 맡으며 40년 넘게 포도농사를 짓고 있는 곽 씨는 포도 첫 출하를 축하하고 무사히 농사를 이어갈 수 있도록 ‘기원제’도 가졌다.

    김영만 옥천군수와 유재목 군의회의장, 김충제 옥천농협조합장, 그리고 군 포도연합회원 등 20여명이 모여 옥천포도가 맛있게 무르익기를 기원했다.

    곽 회장은 “옥천 포도는 농가들의 재배기술이 뛰어나 당도가 높고 상품성도 우수하다”며 “오는 7월말까지 잘 익은 포도를 선별해 출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옥천에서는 430여 농가가 204㏊에서 포도를 생산하며 이중 70% 가량은 비닐하우스에서 재배된다. 생산량은 2864톤(시설2177, 노지687) 정도다.

    옥천군은 지역 특산물인 포도와 복숭아 홍보를 위해 오는 7월 21~23일 ‘제11회 향수옥천 포도·복숭아 축제’를 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