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지방의회 권위·역할 부정하는 재의요구 이번이 마지막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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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북도의회가 8일 열리는 제356회 정례회를 앞두고 ‘경제 조사특위’ 재의결을 놓고 여야 간 막판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박한범 원내대표를 비롯한 한국당 소속의원들은 7일 기자실을 방문해 “지방의회의 권위와 역할을 스스로 부정하는 재의요구 건의는 이번이 마지막이어야 할 것”이라며 “그만하면 같은 당 소속 자치단체장의 눈치는 볼 만큼 봤다. 의정의 진정한 파트너로서 복귀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 같은 발언 배경은 앞서 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지난 5일 의총을 열고 “순리에 따라 오는 8일 재의안을 표결할 것을 요구”하고 나선 것에 대한 반박으로 볼 수 있다.

    이로 인해 ‘경제현안 조사특위’에 대한 재의결이 8일 상정되고 표결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재의결 요건인 재적의원 과반수 출석과 출석의원 3분의 2이상 찬성이 있어야 가능하므로 31명의 의원중 20명을 가진 한국당으로서는 ‘포기’해야될 입장이다.

    한편 이번 정례회는 오는 22일까지 15일간 진행된다.  

    주요 안건으로 ‘2017년도 제1회 충북도 세입·세출 추가경정예산안’ 제출에 따른 도지사의 시정연설 등이 예정됐다.

    이어 김학철 의원이 △경제자유구역 에코폴리스사업 중단 선언에 관해 대집행부질문을, 임회무·박우양·이양섭 의원이 각각 △충북 도민을 위한 행정을 펼치길 △일라이트 산업 육성 △가뭄 해결을 위한 도차원의 노력 필요를 주제로 5분 자유발언이 신청됐다.

    아울러 각 상임위원회는 9일부터 18일까지 결산, 추경예산안, 조례안 등의 안건을 심사하며 19일부터 21일까지는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사가 진행된다.

    김양희 의장은 “도민을 위한 예산이 제대로 쓰였는지 꼼꼼히 살피고 올바른 예산집행 방향을 제시해 건전한 재정이 운영될 수 있도록 결산 및 충북도 제1회 추경예산안 심사에 적극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