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금로, 괴산출신 ‘진경준 주식 대박’ 특임검사…노영민 주중대사 내정 등
  • ▲ 김동연 경제부총리 지명자(왼쪽)와 이금로 법무부 차관 임명자.ⓒ네이버 인명사전 캡처
    ▲ 김동연 경제부총리 지명자(왼쪽)와 이금로 법무부 차관 임명자.ⓒ네이버 인명사전 캡처

    문재인 정부의 경제 정책을 이끌어갈 초대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으로 충북 음성 출신 김동연 아주대학교 총장이 지명되고 법무부 차관에 괴산출신 이금로 인천지검장이 임명되는 등 21일 충청권의 인사가 새 정부에 속속 합류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춘추관에서 청와대 참모진과 일부 내각 인선을 발표했다.

    특히 김 경제부총리 지명에 대해 “일자리와 경제 활력을 책임질 종합적인 위기관리 능력과 과감한 추진력을 고려했다”고 밝혀 강한 신뢰감을 드러냈으며 이로 인해 충청권의 대형 SOC 사업추진이 큰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 부총리 내정자는 충북 음성 출신으로 ‘흙수저 고졸 신화’를 써내려간 입지적인 인물이다.

    덕수상고 재학시절 한국신탁은행에 취직한 후 야간 대학에 진학했으며 1982년 입법고시와 행정고시를 잇달아 합격하며 두각을 나타냈고 경제기획원으로 자리를 옮겨 경제통으로 입지를 굳혔다.

    노무현 정부시절 기획예산처 산업재정기획단장, 재정정책기획관을 지냈고 이명박 정부에서 경제금융비서관, 기재부 제2차관을, 박근혜 정부에서 초대 국무조정실장을 역임했으며 2015년부터 아주대 총장으로 재직했다.

    이어 법무부 차관에 임명된 이금로 인천지검장(사법연수원 20기)은 괴산출신으로 지난해 진경준 전 검사장의 ‘126억원대 주식 대박’ 사건의 특임검사로 활동한 공안·기획통으로 불린다.

    이 차관 임명자는 청주 신흥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1988년 사법시험에 합격해 1994년 서울동부지검에서 공직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수사기획관, 서울중앙지검 2차장, 법무부 공공형사과장,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문위원, 인천지검장을 역임했으며 합리적이며 상황 판단, 문제 해결 능력이 뛰어나 검찰 내부에서 신망이 두텁다고 전해졌다.

    앞서 새 정부에 입각한 충청출신은 충남 금산 출신의 주영훈 경호실장이 지난 11일 첫 스타트를 끊었다.

    주 경호실장은 1984년 청와대 경호관에 임용된 뒤 보안과장, 인사과장, 경호부장, 안전본부장을 역임하고 노무현 정부시절 경호실장을 지내기도 했다.

    이어 지난 17일 충주출신의 피우진 예비역 중령이 국가보훈처장에 발탁되며 지역 출신들이 서서히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피 보훈처장은 충주에서 태어나 청주여상과 청주대 체육학과를 졸업하고 1979년 소위로 임관해 특전사 중대장과 육군 205 항공대대 헬기조종사를 지내며 ‘1세대 헬기 조종사’로 명성을 떨쳤다.

    특히 군내 내에서 ‘유리 천장’을 깬 인물로 유명하며 보훈처장에 영관급 장교, 여성이 임명된 것도 처음이어서 문 정부의 여성 입각에 대한 의지가 돋보인다.

    내정 상태지만 일찌감치 주목을 입각 주목을 받았던 노영민 전 의원은 주중대사의 중임을 맡을 전망이다.

    사드배치와 그에 따른 보복조처로 어느 때보다 불편한 한중관계 정상화의 중책을 맡을 것이라는 여론이다.

    또한 이해찬 의원(더민주 세종)이 중국특사로, 박병석 의원(더민주 대전서구갑)은 일대일로 국제협력 정상포럼 한국 대표단장으로 파견되는 등 한중 관계 개선을 위해 충청권의 중진들이 전면에 나선 모양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