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백산 산신제·가족과 함께하는 소백산행·철쭉가요제·청산별곡 연극 등 행사 ‘다채’
  • ▲ 소백산 연화봉 철쭉.ⓒ단양군
    ▲ 소백산 연화봉 철쭉.ⓒ단양군

    민족의 명산 단양소백산의 5월은 바람과 구름, 야생화, 연분홍빛 철쭉으로 ‘천상화원’을 이룬다.

    산 전체를 붉게 물들인 철쭉은 마치 산불이 일듯, 연분홍빛 비단을 깔아 놓은 듯 화사한 모습들은 자연이 우리에게 펼쳐 준 소중한 ‘봄의 선물’이다.

    충북 단양군은 25~ 28일까지 4일간 소백산과 단양읍 일원에서 ‘제35회 소백산철쭉제’를 연다.

    올 철쭉제는 소백산과 연분홍빛 철쭉을 주제로 전시와 공연, 체험프로그램 등 봄 나들이객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단양문화원과 단양군은 최근 새로운 트렌드인 콜라보레이션(collaboration) 마케팅을 축제에 접목해 구경시장 전통놀이 체험, 공연등축제와 전통시장을 함께 즐기는 다양한 형태의 프로그램도 신설해 지역경기 활성화에 보탬이 되는 축제를 펼친다는 방침이다.

  • ▲ 소백산 철쭉 테마관.ⓒ단양군
    ▲ 소백산 철쭉 테마관.ⓒ단양군

    축제 첫날인 25일 단양 남한강변에서는 단양 향토음식 특별전과 열띤 경쟁을 뚫고 본선 무대에 오른 실버아이돌이 펼치는 ‘대한민국 실버가요제’가 화려하게 펼쳐진다.

    27일 남한강 수변특설무대에서 열리는 개막식은 불꽃쇼와 MBC 강변음악회로 축제의 본격적인 서막이 오른다.

    강변음악회에는 인기 아이돌과 트로트 가수들이 대거 출연해 음악의 향연을 펼친다.

    주요 프로그램으로 △소백산 산신제 △가족과 함께하는 소백 산행 △전국 다문화 경연대회 △철쭉가요제 본선 △청산별곡 연극 △단양아라리 △추억의 철쭉사랑 서커스 쇼 등이 이어진다.

    축제기간 동안 가족단위 관광객을 위해 수양개(구석기)유물 문화전시 체험, 선사체험 프로그램 및 원시인 퍼포먼스 등 구석기를 테마로 하는 행사도 마련된다.

    축제기간 단양사람을 의미하는 ‘소백산 철쭉’을 주제로 철쭉 테마관, 철쭉소망트리 전시 및 소망편지 쓰기, 철쭉 그대에게 보내는 분홍편지, 철쭉요정 캐리커처·타투 체험, 철쭉요정 에코백 만들기 등 다양한 행사도 준비된다.

  • ▲ 소백산 철쭉 소망트리.ⓒ단양군
    ▲ 소백산 철쭉 소망트리.ⓒ단양군

    상상의 거리에서는 삐에로·석고상분수 공연, 길거리 연주 등 다양한 공연이 축제기간 내내 펼쳐진다.

    소백산철쭉제추진위는 관광객 편의를 위해 별곡생태체육공원(단양강변 위치)에 임시주차장을 설치하고 행사장 무료 셔틀 택시·버스도 운영한다.

    전국 100대 명산 중 하나인 소백산은 여러 백산 가운데 작은 백산이라는 의미로 소백산의 백산은 ‘희다’, ‘높다’, ‘거룩하다’ 등을 뜻하는데서 유래됐다.

    철쭉산행의 일번지로 불리는 소백산의 철쭉군락은 연화봉(1394m)과 소백의 정상인 비로봉(1439m) 사이 능선을 따라 5월말부터 6월초까지 장엄한 암벽사이 살포시 숨은 수줍은 여인의 모습처럼 곱고 청아하다.

    단양소백산의 철쭉은 다른 산에서 자생하는 붉은 빛깔과 달리 연분홍빛을 갖는다.

    철쭉군락을 따라 정상인 비로봉을 오르다 보면 ‘살아서 천년, 죽어서 천년’의 주목군락(천연기념물 제244호)은 철쭉과 더불어 한 폭의 동양화를 연상케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