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전 1등 박기형(청산)·2등 설재훈(청산)·3등박승룡(옥천)
  • ▲ ‘제1회 청산 생선국수와 함께하는 백중씨름대회’에서 열띤 경합 속에 청산면이 우승을 거머쥐었다.ⓒ옥천군
    ▲ ‘제1회 청산 생선국수와 함께하는 백중씨름대회’에서 열띤 경합 속에 청산면이 우승을 거머쥐었다.ⓒ옥천군

    꽃향기 가득한 화창한 봄날씨 속에 열린 충북 옥천군 청산면 ‘제1회 청산 생선국수와 함께하는 백중씨름대회’가 많은 상춘객들의 호응 속에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지난 8, 9일 이틀 간 청산체육공원 일원에서 열린 이번 청산 백중씨름대회에 1만명에 육박한 인파가 몰린 것으로 추산된다.

    면민들이 생선국수와 도리뱅뱅이 등 향토음식을 씨름대회와 결합해 축제 형태로 이번 행사를 이끌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하루 1200그릇씩 한정 판매한 생선국수는 만들기가 무섭게 팔려 나갔다. 생선국수는 1960년대부터 이 지역에서 매운탕에 면을 넣어 먹던 별미다.

    대전에서 온 최삼례 씨(55)는 “옥천에서 일하는 사위한테 얘기를 듣고 봄나들이로 청산을 찾았다”며 “생선국수 한 그릇 맛나게 먹고 씨름 구경까지 제대로 했다”고 말했다.

    이날 단체전은 4강에 오른 옥천읍, 청산면, 안내면, 안남면의 열띤 경합 속에 청산면이 우승을 거머쥐고 안내면은 준우승을 차지했다.

    개인전에서는 1등에 박기형(청산), 2등 설재훈(청산), 3등 박승룡(옥천)이 각각 순위에 올랐다.

    김영만 군수는 “씨름이라는 전통놀이와 지역 특색을 맛보이는 향토음식의 조화 속에 이번 행사가 성황을 이뤘다”며 “내년에는 더욱 즐겁고 성대한 행사로 거듭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