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충남도 청사.ⓒ충남도
    ▲ 충남도 청사.ⓒ충남도

    내년 정부예산 5조원 시대 개막을 선언한 충남도가 일찌감치 ‘2018년 국비 확보전’에 나섰다.

    14일 도에 따르면 충남의 미래 성장을 견인할 사업과 중앙정부 정책 연계 사업 등을 중점 발굴해 5조3108억원 확보라는 사상 최대 성과를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이에 도는 이날 도청에서 ‘2018년 정부예산 확보 대상사업 발굴 보고회’를 가졌다.

    남궁영 도 행정부지사와 실·국장 등 4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이날 보고회는 올해 정부예산 확보 성과분석, 내년도 확보 대상사업 보고, 국비 확보전략 논의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도는 내년 대내·외적 불확실성 증가와 경제 성장 악화, 대규모 투자 결정 지연 우려 등으로 정부예산 확보도 녹록치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도는 내년 정부예산 확보 추진방향을 △미래 성장 견인 사업 발굴 △정부 정책 방향 연계 사업 발굴 △충남경제비전2030·해양수산발전계획 등 중장기계획 구체적 실현 △국회·중앙부처 향우 등과의 정책네트워크 강화 등으로 설정했다.

    각 실·국이 우선 제출한 국비 확보 대상 사업은 총 803건 5조6015억원으로, 이 중 746건 3조5363억원이 지방 시행 사업이고 나머지는 국가시행 사업이다.

    또 803건 중 신규 사업은 69건(3276억원)이다.

    중점 확보 대상 신규사업은 최근 예비타당성 조사(예타) 대상에 선정된 보령~울진 고속도로와 대산단지 해수담수화시설 설치, 현재 예타를 진행 중인 장항선 복선전철, 당진 왜목 거점형 마리나 항만 개발, 충남 서부권 생활용수 광역상수도 등이다.

    분야별로 보면 해양수산 분야는 해양바이오산업 체계적 육성, 충남 해양치유관광산업 기반 조성, 한국어촌민속마을 조성 등 23개를 신규사업으로 잡았다.

    SOC 분야에서는 서산비행장 민항 유치, 남이~천안 고속도로 건설, 정산~신풍 국도 건설 등 14개 사업에 대한 국비를 신규 확보키로 했다.

    R&D 분야는 수소차 충전서비스산업 육성, 통합형 마이크로그리드 시스템 및 성능검증 기술개발, 열대․아열대 기능성 원료 생산 플랫폼 실증 테스트배드 구축 등 6개 사업을 발굴했고 문화체육관광·복지보건·환경·재난안전·자치행정 분야 등에서도 26개 사업을 신규 발굴했다.
     
    2018년 최종 국비확보 대상사업 및 목표액은 내년 2월 ‘정부예산 확보 추진전략 보고회’를 통해 결정된다.

    남궁영 도 행정부지사는 “올해 어려운 여건 속에서 거둔 도정 사상 최대 국비 확보 성과는 지역 정치권의 적극적인 지원과 전 직원들의 노력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며 “지역 발전을 앞당기기 위해서는 대규모 SOC나 신성장동력 사업이 필요한 만큼 예타대상 등 신규사업을 적극 발굴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