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교통사고 현장서 차량에 치어…경찰청 1계급 추서
  • ▲ 고 김원식 경감 영결식이 11일 오전 충북지방경찰청에서 엄수됐다.ⓒ충북지방경찰청
    ▲ 고 김원식 경감 영결식이 11일 오전 충북지방경찰청에서 엄수됐다.ⓒ충북지방경찰청


    지난 9일 새벽 중부내륙고속도로에서 교통사고를 수습하다 차량에 치어 순직한 고 김원식 경감(51‧고속도로 순찰대 10지구대) 영결식이 11일 오전 충북경찰청에서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엄수됐다.

    고 김 경감의 영결식은 박재진 충북지방경찰청장과 김양희 충북도의장, 오제세 의원, 동료 경찰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애국가제창, 중앙경찰학교 경찰악대의 진혼곡연주, 약력보고, 박재진 충북청장의 조사, 참석자들의 헌화와 분양, 경찰대학 경찰의장대의 조총발사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청주출신으로 청주농고를 졸업한 고 김 경감은 22세인 1987년 순경으로 경찰에 입문, 서울 남대문경찰서와 충북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 10지구대에 근무해왔다.

    박재진 충북청장은 조사를 통해 “안개가 짙게 낀 그 날 아침, 매서운 추위 속 위험천만한 고속도로 사고 현장에 당신은 여느 때와 같이 제일 먼저 달라갔다”며 “한 순간의 망설임 없이 매순간 최선을 다했던 당신의 희생과 헌신, 용기를 충북경찰이 결코 잊지 않겠다. 국민의 안전과 행복, 경찰관으로서의 사명감과 용기를 지키기 위해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며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고 김 경감은 부인과 15세의 딸을 두고 있으며 경찰청은 영결식에 앞서 순직한 김 경감에게 1계급을 추서했다. 고 김 경감은 이날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됐다. 

    고 김 경감은 지난 9일 오전 5시 55분쯤 경기도 여주시 능서면 오계리 부근 중부내륙고속도로 하행선에서 13중 추돌 교통사고가 발생하자 현장에 긴급 출동, 사고 수습을 하다 차량에 치어 순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