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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교육청의 내년도 예산이 올해보다 1995억원이 증가한 2조2600억원으로 편성됐으며 어린이집에 지원하는 ‘누리과정’ 예산 834억여원은 포함되지 않았다.
도교육청 김규완 기획관은 10일 본청에서 예산관련 브리핑을 갖고 “충북형 미래학력 기반 조성 및 고실수업 개선에 중점을 뒀다”며 편성 배경을 발표했다.
이어 “이번에 미포함된 누리과정 예산은 다음달 2일 이후 정부 예산이 최종 확정되는 것을 지켜본 후 대책을 강구하겠다”며 “중앙정부로부터 가능한 많은 예산을 확보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누리과정 미편성 부분에 대해서는 도의회 교육위원회와 어린이집연합회 등과 사전 협의를 거쳤다고 설명했다.
먼저 세입 예산은 △보통교부금 특별회계 1조8199억원 △자치단체이전 수입(학교용지부담금 포함) 2650억원 △순세계잉여금 719억원 △자체수입 429억원 △기타이전 11억원이며 지방채만 지난해보다 731억원이 감액된 589억원이다.
이어 세출 예산은 △인건비 등이 포함된 유아 및 초중등 교육비 2조1308억원 △평생·직업교육비 32억원 △교육행정 일반비 1260억원 등이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세출예산 편성 기준은 △충북형 미래학력 기반조성 △교실수업 개선 △교육격차 해소 △쾌적한 교육환경조성에 중점을 뒀다.
내년도 예산중 눈에 띄는 부분은 ‘행복교육지구’ 운영비 14억원이다. 행복교육지구는 도내 11개 자치 단체중 충주와 제천 등 7개 시군이 선정돼 내년부터 본격 시행된다.
또한 유해물질 논란을 빚고 있는 학교 운동장 인조잔디 교체 비용도 45억원이 계상됐다.
이종수 예산팀장은 “내년도 예산은 학교 시설비 등 보통교부금이 많이 증가했으며 이는 17개 시도 중 4번째로 많은 금액”이라며 “추경보다 본 예산에 많이 편성한 것도 전체적인 증가요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