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과정…다음달 2일 이후 정부예산 최종 확정 지켜본 후 대책마련 예정
  • ▲ 충북도교육청 김규완 기획관이 10일 본청에서 내년도 예산 편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김종혁 기자
    ▲ 충북도교육청 김규완 기획관이 10일 본청에서 내년도 예산 편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김종혁 기자

    충북도교육청의 내년도 예산이 올해보다 1995억원이 증가한 2조2600억원으로 편성됐으며 어린이집에 지원하는 ‘누리과정’ 예산 834억여원은 포함되지 않았다. 

    도교육청 김규완 기획관은 10일 본청에서 예산관련 브리핑을 갖고 “충북형 미래학력 기반 조성 및 고실수업 개선에 중점을 뒀다”며 편성 배경을 발표했다.

    이어 “이번에 미포함된 누리과정 예산은 다음달 2일 이후 정부 예산이 최종 확정되는 것을 지켜본 후 대책을 강구하겠다”며 “중앙정부로부터 가능한 많은 예산을 확보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누리과정 미편성 부분에 대해서는 도의회 교육위원회와 어린이집연합회 등과 사전 협의를 거쳤다고 설명했다.

    먼저 세입 예산은 △보통교부금 특별회계 1조8199억원 △자치단체이전 수입(학교용지부담금 포함) 2650억원 △순세계잉여금 719억원 △자체수입 429억원 △기타이전 11억원이며 지방채만 지난해보다 731억원이 감액된 589억원이다.

    이어 세출 예산은 △인건비 등이 포함된 유아 및 초중등 교육비 2조1308억원 △평생·직업교육비 32억원 △교육행정 일반비 1260억원 등이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세출예산 편성 기준은 △충북형 미래학력 기반조성 △교실수업 개선 △교육격차 해소 △쾌적한 교육환경조성에 중점을 뒀다.

    내년도 예산중 눈에 띄는 부분은 ‘행복교육지구’ 운영비 14억원이다. 행복교육지구는 도내 11개 자치 단체중 충주와 제천 등 7개 시군이 선정돼 내년부터 본격 시행된다.

    또한 유해물질 논란을 빚고 있는 학교 운동장 인조잔디 교체 비용도 45억원이 계상됐다.

    이종수 예산팀장은 “내년도 예산은 학교 시설비 등 보통교부금이 많이 증가했으며 이는 17개 시도 중 4번째로 많은 금액”이라며 “추경보다 본 예산에 많이 편성한 것도 전체적인 증가요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