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창작클러스터 조성사업·문화재단 설립조례 출연동의안·추경예산안 등 산적
  • ▲ 제245회 임시회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는 김정문 시의장.ⓒ제천시의회
    ▲ 제245회 임시회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는 김정문 시의장.ⓒ제천시의회

    충북 제천시와 제천시의회가 창작클러스터 조성 사업과 관련해 마찰을 빚으면서 20일만에 재개된 제천시의회 임시회에서 김정문 의장이 이근규 시장을 향해 작정한 듯 쓴 소리를 쏟아냈다.

    김 의장은 다시 열린 제245회 임시회 개회사를 통해 “기초의회가 생긴 이래 발생한 초유의 폭행사건으로 예정된 의사일정을 운영하지 못한 점을 시민들에게 사과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공무원이 의원 폭행과 관련해서는 “집행부의 수장인 제천시장은 이날까지 어떠한 공식입장을 표명하지 않고 반성의 기미도 보이지 않는 등 시민의 대의기관인 시의회와 의원을 무시·경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시장은 호언했던 대기업 유치는 고사하고 당면 쟁점사업인 △(구)동명초등학교 활용문제 △솔방죽 생태녹색길 조성사업 등 산적한 현안사업은 뒤로한 채 이 동네 저 동네 행사장 얼굴 알리기에 급급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김 의장은 “전 의원은 지역의 시급한 민생현안 해결과 화합과 발전을 위해 대승적 차원에서 정해진 법과 원칙의 테두리에서 의회의 기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지역경제에 도움이 되지 않고 시민과 공무원들에게 부담을 주는 정책, 정치적 의도가 있는 포퓰리즘 사업에 대해서는 강력한 제동이 따를 것”이라며 이 시장을 향해 간접적으로 경고했다.

    김 의장은 공직자들을 향해 “지난 제천한방바이오박람회와 제천의병제 등 시정 분야에 열정적으로 헌신하는 모습에 감사드린다”는 인사말도 전했다.

    오는 20일까지 나흘 간 열리는 임시회에서는 △스토리창작클러스터 조성사업 △문화재단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과 출연동의안 △추경예산안 등을 처리하게 된다.

    한편 17일 예정된 시정 질문에서 김꽃임 의원은 스토리창작클러스터 조성사업과 관련해 시의회가 이번 임시회에 시장의 출입을 제한하겠다는 발표와 달리 이 시장을 답변 발언대에 세울지 관심이 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