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고추전시·황금고추찾기·물총대전·고추요리경연 등 즐길 거리 풍성
  • ▲ ‘황금 고추를 찾아라’ 지난해 축제 모습.ⓒ괴산군
    ▲ ‘황금 고추를 찾아라’ 지난해 축제 모습.ⓒ괴산군

    뜨거운 뙤약볕이 연일 계속되는 가운데 충북 괴산의 들녘에는 어느 해보다 빨갛고 진한 향의 고추가 익어가며 전국적인 명성을 이어가고 있는 축제의 날을 기다리고 있다.

    ‘2016 괴산고추축제’는 다음달 1~4일 괴산문화체육센터 및 동진천 일원에서 올해 고추축제의 장이 펼쳐진다. 

    괴산의 주요 특산품인 고추를 주제로 한 ‘고추축제’는 지난해 13만여명이 다녀가며 14억여원의 고추 판매를 기록하는 등 지역문화 축제로는 보기 드물게 큰 경제적 효과를 거두며 생산자와 소비자의 직거래 장터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농산물을 주제로 한 축제이면서도 ‘황금 고추를 찾아라’, ‘물총 대전’으로 대표되는 주요 프로그램에는 전국 곳곳에서 참여 신청을 해오는 등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올해 축제에는 고추를 주제로 한 음식경연대회와 매운 음식 특화거리가 조성돼 새로운 볼거리와 체험거리가 될 전망이다.

    고추도 사고, 물총 게임도 하고, 전시물과 공연 관람도 할 수 있는 늦여름 최고의 프로그램들이 풍성하게 준비돼 있어 단순히 보고 듣는 행사가 아닌 직접 참여하는 소통형 축제가 바로 괴산고추축제다.

    고추축제의 최고 관심사는 그해 고추가격이다. 축제에서 판매될 고추가격 결정을 위해 오는 23일 고추축제추진위원회와 생산자협의회, 소비자단체 등 유관기관이 회의를 갖는다.

    축제추진위 관계자는 “지난해 1근당 8000원(꼭지 있음)을 받았는데 올해도 더 올라가지 않을 전망이다. 생산자와 소비자 단체가 회의를 거쳐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가격만큼 서비스도 중요하다. 축제추진위는 고추 구매자들의 편의를 위해 올해 우체국과 협의를 거쳐 현장 택배서비스를 시행한다. 우체국은 택배 시행과 더불어 금융창구까지 개설할 예정이어서 축제 참여자들의 편의성을 한층 높였다.

  • ▲ ‘고추 직판장’ 지난해 축제 모습.ⓒ괴산군
    ▲ ‘고추 직판장’ 지난해 축제 모습.ⓒ괴산군

    축제의 주요 프로그램으로 볼거리는 △세계고추전시회 △괴산고추품평회 △괴산고추홍보관 △아름다운괴산사진전시회 △군민종합 작품전시회 △느티울영상회 사진전 △수석전시회 등이 마련됐다.

    체험행사로는 △고추 속 체험 △고추오감체험 △씨감자체험 △고추잠자리마당 캠프 △생활도자기체험 △웰빙건강체험관(족욕, 안마체험) △전통짚신공예 전시체험 △풍물과 난타체험 △통증잡는 한방패치 △어연마루 쑥뜸이야기(쑥뜸체험) 등 30여 가지나 된다.

    부대행사로는 △고추물총대전 △고추달린물고기잡기 △임꺽정 주막거리 △군민안녕 및 풍년기원제 △퍼레이드&플래시몹 △한시백일장 △다문화고추아줌마 선발대회 △댄스경연대회 △전국고추요리경연대회 등이 지난해에 이어 관람객들의 큰 참여가 예상된다.

    이외에도 공연행사로 △정도술공연 △난타공연 △스트릿댄스공연 △태권도시범 △괴산느티울합창공연 △괴산사랑밴드 공연 등 볼거리도 충분하다.

    한편 이웃인 음성군에서도 같은 시기에 ‘음성 청결고추축제’를 준비하고 있어 관람객과 고추 구매자들에게 혼돈이 올수도 있게 생겼다.

    괴산군 관계자는 “괴산고추축제는 이미 지난 2월에 일정과 계획을 잡았다. 또한 해마다 같은 시기에 축제를 마련하는데 음성군이 날짜를 겹쳐버렸다”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괴산고추축제는 5년 연속 문화관광 유망 축제로 선정 될 만큼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있으며 고추 품질이나 축제 규모, 프로그램 어느 것 하나 비교되지 않는다. 자신있다”고 강조했다.

    임회무 도의원도 “괴산 고추는 깨끗하고 우수한 품질 생산을 위해 모든 농가에서 정성을 들인다. 그만큼 품질 면에서 자신 있기 때문에 전국에서 많은 구매자들이 괴산을 찾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