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국립철도박물관 청주유치위원회가 시민 서명운동을 받는 모습.ⓒ청주유치위원회
    ▲ 국립철도박물관 청주유치위원회가 시민 서명운동을 받는 모습.ⓒ청주유치위원회

    국립철도박물관 청주유치추진위원회가 국토교통부의 선정방식 변경을 계기로 철도사랑운동충북범도민협의회(가칭)로 조직을 전환하고 민간주도의 철도사랑 운동을 전개하기로 했다.

    도민협은 25일 보도자료를 내고 “국토교통부가 지자체의 의견을 수렴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결정한 것에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며 “이제라도 유치를 희망하는 지자체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공정하고 투명한 평가의 절차와 기준 등을 마련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특히 지역의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공평하게 참여할 수 있도록 보장하는 등 특정지역이나 정치적 영향력을 철저히 차단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앞으로 철도박물관을 청주로 유치하기 위한 역할을 지자체와 지방의회, 정치권 등에 맡기고 철도사랑운동을 전개하기 위한 조직으로 전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도민협은 민간주도의 자발적 독립조직으로 충북 영동에서 단양까지 각계각층이 참여하는 기구로 조직된다.

    이들의 주요 활동 목표는 △KTX오송역 활성화 △KTX세종역 신설저지 △충북전역 철도산업 활성화 △국토X축 고속철도망 조기구축 △남북 평화철도 연결 △청주 오송에서 북한을 경유해 대륙횡단철도와 연결하는 유라시아 철의 실크로드 완성 등을 실현하기 위해 활동할 예정이다.

    도민협은 “유치위원회 조직을 철도사랑운동 조직으로 전환하는 것이 유치를 포기한 것이 결코 아니라는 점과 지금보다 더 정부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해 나갈 것”이라며 “국립철도박물관이 청주 오송에 건립돼 세계적인 박물관이 탄생하기를 바라는 마음도 변함이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도민협 추진위원은 유철웅 충북민간사회단체총연합회장, 박병호 충북대도시공학과 교수, 김태일 한국경영혁신중소기업협회 충북연합회장, 김창현 청주상공회의소 사무처장, 박연수 충북지속가능발전협의회 사무처장, 염우 풀꿈환경재단 상임이사, 이두영 충북경제사회연구원장 등이 참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