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연기로 대한민국 중장년층의 기억 속에 자리한 ‘오드리 헵번’
  • ▲ 오드리 헵번 사진전 포스터.ⓒ천안시
    ▲ 오드리 헵번 사진전 포스터.ⓒ천안시

    연기자의 삶으로부터 위대한 나눔의 삶을 실천한 배우 오드리 헵번(1929~1993)의 삶을 재조명하는 오드리 헵번 사진전 ‘숭고한 사랑’이 충남 천안시 예술의전당미술관에서 열린다.

    29일 천안시에 따르면 천안문화재단(대표이사 박상규)이 오는 7월 12일∼8월 20일까지 전시할 이번 사진전은 영화배우로서의 역할보다는 오드리 헵번의 인간적 모습을 조명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아이와 함께 하는 엄마의 표정, 소외받는 이웃들을 위해 순수한 영혼으로 봉사하는 노년의 삶 등 오드리 헵번의 인간적인 면모를 느낄 수 있다.  

    그레고리 펙과 주연을 했던 영화 ‘로마의 휴일(1953년)’로 세기의 스타가 된 오드리 헵번은 이후 ‘사브리나’, ‘티파니에서 아침을’ 등에서 폭발적인 흥행의 바람을 타고 헐리우드 최고 여배우로 자리매김했다.

    그러나 전 세계가 주목했던 은막의 화려한 삶을 뒤로 한 채 전염병이 창궐하고 내전이 빈발하는 아프리카로 건너가 가난한 아이들을 헌신적으로 돌보다 1993년 세상을 떠났다.

    전시 연출자는 “오드리는 단순히 어여쁜 배우로만 인식되기에는 너무 아까운 인물로 그녀가 살아온 삶의 과정은 화려한 스타에 머물지 않고 격동의 시대에 평범한 여자로 살고 싶은 한 여성의 몸부림이었다”고 말했다.

    무료로 관람이 진행되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