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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군 최대 평야지 청산뜰에 길이 6.3km에 이르는 콘크리트로 만든 배수로 공사를 마무리 했다.
이번 배수로 개통으로 청산뜰에서 농사를 짓는 농민들은 너나 할 것 없이 기뻐하고 있다.
18일 옥천군에 따르면 이 지역은 이미 오래전 경지정리가 돼 농기계 출입은 물론 차량통행도 원활한 곳이었는데 그간 배수로가 토사로 돼있어 잡초가 우거지고 오물 등이 쌓여 배수 상태가 불량했었다.
특히 배수 불량으로 자주 침수됐고 이로 인해 벼농사 외엔 다른 특용작물을 재배 할 수 없던 터였다.
그러나 이제는 이 지역 120ha 농지에 인삼, 과실수 등 특용작물을 재배 할 수 있게 됐다.
배수로 설치공사에 처음부터 많은 노력을 들인 청산면 장위리 유성열 전 이장은 “청산뜰 배수로 개통으로 청산, 청성지역 농민들이 벼농사 뿐 아니라 인삼 등 특용작물 재배를 할 수 있게 돼 소득증대에 크게 기여 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사를 담당한 군 천기석 농촌개발팀장은 “그 동안 농업용수 공급용 수로를 주로 개통하다 이번처럼 배수로를 6.3km나 개통한 것은 처음”이라며 “지역 주민의 오랜 숙원사업이 잘 마무리돼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한편 이 사업은 2015년 6월 착공해 신매뜰 배수로 4억2000만원, 장위뜰 배수로 4억원, 판수뜰 배수로 1억1000만원 등 총 9억3000만원의 예산이 투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