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겨진 비경과 신비로움이 가득
  • ▲ 단양 온달산성 모습. 사진제공=단양군
    ▲ 단양 온달산성 모습. 사진제공=단양군

    가을의 끝자락에 접어들면서 형형색색의 단풍과 어우러진 충북 단양의 산과 강이 최근 절정의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다.

    단양은 단양팔경 외에 숨겨진 비경을 가진 '제2단양팔경'이 아름다운 정취로 막바지 늦가을 여행객들에게 인기를 모으고 있다.
     
    제2단양팔경의 1경은 북벽이다.

    59호선 국도를 따라 영월 쪽으로 향하다 보면 영춘면 북벽 길에 위치한 북벽은 상리 느티마을 앞을 도도히 흐르는 남한강가에 깎아지른 듯한 석벽이 병풍처럼 늘어서 가을의 단풍과 갈대가 어우러져 그 풍광을 더해준다.
     
    북벽의 가장 높은 봉우리를 청명봉(靑冥峰)이라고 하는데 마치 매가 막 날아오르는 형상을 하고 있어 응암(鷹岩)이라고도 불린다.
     
    제2경은 적성면 상학1길에 위치한 금수산(1016m)이다.

    금수산은 연중 다른 모습을 간직하고 있으며 가을이면 울긋불긋 색채를 뽐내는 단풍의 향연으로 아름다움의 진수를 뽐내고 있다.
     
    조선 중엽 퇴계 이황 선생이 단양군수를 지낼 때 산의 자태가 너무도 곱고 아름다워 마치 비단을 펼쳐놓은 듯 빛깔이 곱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 ▲ 관광객들이 금수산 단풍길을 걷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단양군
    ▲ 관광객들이 금수산 단풍길을 걷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단양군

    제3경은 대강면 황정산로에 위치한 칠성암이다.

    대강면 황정리 대흥사에서 원통암 방향으로 골짜기를 따라 1시간 30여분 정도 오르면 하늘을 찌르는 바위를 만날 수 있다.

    이 바위는 대석이 30척이며 그 위에 마치 잘 다듬고 깎아 세운 듯 70척의 바위 일곱 개가 솟아있어 칠성암이라고 불렸다.

    제4경은 어상천면 삼태산2길에 자리한 일광굴이다.

    이굴은 자연동굴로 동굴 안에는 높이 6m쯤 되는 곳 아래, 옛날에 신선들이 바둑을 두고 놀았던 석판이 아직도 남아있다.
     
    제5경은 대강면 죽령로에 있는 죽령폭포다.

    이 폭포는 울창한 단풍사이로 은빛 실로 수를 놓아 마치 신선들이 다녀간 듯한 착각을 갖게 한다.
     
    제6경은 영춘면 온달로에 있는 단양 온달산성이다.

    국내 유일의 고구려 문화유적이 남아 숨 쉬고 있는 이곳은 도심의 상념에서 벗어나 묵상하며 천천히 걸으며 가을의 정취를 만끽하기에 제격이다.

    제7경은 자연의 신비를 간직한 가곡면 구인사길에 있는 아홉 봉우리와 여덟 개의 골짜기 구봉팔문이다.
     
    불제자가 이곳을 법문으로 오인해 그 곳에 오르려고 애를 쓴 곳이라 해 법월팔문(法月八門)이라고도 한다.
     
    마지막 제8경은 소백산 비로봉부터 흘러내린 물과 기암절벽의 단풍이 마치 한 폭의 수묵화를 연상케 하는 다리안산이다.
      
    옛 사람들은 다리안과 밖을 죽음과 연계시켜 교량의 하중을 적게 함으로써 많은 사람이 오래 지나 다니도록 행한 '관습의 다리'라고 하며 '약속의 다리'가 있던 산이라고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