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5일 충주~문경, 하늘재 걷기…충주·문경시 공동 개최
  • ▲ 11월 4일 개최하는 충주~문경 ‘신라 마의태자의 길을 걷다’ 포스터.ⓒ충주시
    ▲ 11월 4일 개최하는 충주~문경 ‘신라 마의태자의 길을 걷다’ 포스터.ⓒ충주시
    충북 충주시는 다음 달 5일 경북 문경시와 공동으로 ‘하늘재 걷기’ 행사를 추진한다.

    31일 충주시에 따르면 하늘재는 문경과 충주를 잇는 우리나라 최초의 고갯길로 통일신라 경순왕의 맏아들 마의태자가 나라가 망하자 개골산(금강산)으로 은거하러 가던 중 여동생 덕주 공부를 데리고 넘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지는 곳이다.

    ‘마의태자의 길을 걷다’란 주제로 개최되는 이 날 행사는 이러한 망국의 한을 품고 하늘재를 걸었던 마의태자의 여정을 재현한 행사로 문경(문경읍 관음리 556)에서 출발해 하늘재 정상에서 기념극 공연 뒤 충주 미륵대원지까지 이어진다.

    참가자들은 하늘재 코스를 걸으면서 다양한 공연과 마의태자 행렬 퍼포먼스 등 다양한 행사를 즐길 수 있고 추가 행사로 양평의 용문사까지 자전거 순례를 진행한다.

    참가를 원하는 시민은 (재)세계유교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 단, 행사는 300명 선착순으로 진행된다.

    조길형 충주시장은 “이번 행사는 마의태자를 주제로 하늘재의 문화적 가치를 재조명해 문화관광 활성화를 도모하는 데 의미가 있다. 많은 방문객이 참여해 하늘재의 수려한 자연과 다채로운 문화이벤트를 즐기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며 참가를 권유했다.

    한편 행사와 관련된 내용은 (재)세계유교문화재단(☏054-851-7187)으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