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경기에 이어 충북 음성서 럼피스킨병 ‘확산세’
  • ▲ 럼피스킨병 발생 위치도.ⓒ충북도
    ▲ 럼피스킨병 발생 위치도.ⓒ충북도
    충남 서산과 경기 평택‧김포에 이어 충북 음성군 원남면 한우농장에서 럼피스킨병이 발생해 방역 당국이 긴급 방역에 착수했다.

    충북도 동물방역대책본부는 지난 22일 음성군 원남면 소재 한우농가 1호에서 럼피스킨병 의심 신고가 접수돼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정밀검사 결과 23일 양성으로 최종 확진됐다고 밝혔다. 
     
    럼피스킨병은 지난 19일 충남에서 국내 최초 발생 이후 현재까지 충남 9건, 경기 4건이 발생했으며 충북에서는 이번 발생이 최초 발생이다.

    럼피스킨병은 모기 등 흡혈 곤충에 의해 소만 감염되는 바이러스성 질병으로 고열과 지름 2∼5cm 피부 결절의 임상 증상이 나타난다. 

    우유 생산량이 줄고, 소의 유산, 불임 등도 나타나 확산하면 농장의 경제적 피해가 크기 때문에 제1종 가축전염병으로 지정돼 있다.

    충북도 동물방역 관계자는 “충북도에 최초로 럼피스킨병이 발생함에 따라 발생농장 이마 수(9두)를 살처분하고, 방역대 농장 342호에 대해 긴급임상검사를 추진해 감염 개체가 있으면 신속히 조치할 예정이며, 방역대 농장에 긴급 백신을 접종해 추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축산농가에서는 흡혈 곤충 방제작업과 함께 농장 및 주변기구 소독하고, 의심축 발견 시 지체없이 가축 방역 기관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럼피스킨병 발생은 경기 평택 2건, 김포 2건, 충남 서산 6건, 당진 2건, 태안 1건, 충북 음성 1건 등 전국에서 14건이 확진되는 등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