잼버리 파행 책임 관련, 김관영 전북지사 출석 새로운 뇌관 부상
  • ▲ 김영환 지사가 출석할 예정이던 국회 행안위가 파행될 전망이다.ⓒ충북도
    ▲ 김영환 지사가 출석할 예정이던 국회 행안위가 파행될 전망이다.ⓒ충북도
    충북 오송 지하차도 참사 및 수해 책임소재를 따지기 위해 김영환 충북지사가 참석할 예정이던 국회 행정안전위원회가 잼버리 파행책임이 새로운 뇌관으로 떠올라 파행으로 치달을 전망이다.

    국회는 16일 임시국회가 열리면 행정안전위원회 전체 회의에 김영환 충북지사를 불러 오송 지하차도 참사 및 수해 책임소재를 따지기로 여야가 합의했었다.

    여야는 8월 임시의회 개회를 앞두고 잼버리 파행책임을 묻기 위한 김관영 전북지사의 출석을 놓고 간사 간 협의해 왔으나 이날까지 합의를 이루지 못한 채 팽팽한 기 싸움을 계속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오송 지하차도 참사 진상규명을 위해 김영환 지사가 행안위에 출석하기로 합의한 만큼, 잼버리 파행의 책임이 있는 김관영 지사의 출석이 당연하다는 입장이다. 

    이에 반해 더불어민주당은 잼버리 파행의 책임이 전적으로 현 정부에 있는 만큼, 국정조사를 비롯해 윤석열 대통령의 사과와 한덕수 국무총리의 사퇴를 요구하며 맞서고 있다.

    이와 관련, 행안위 야당 간사인 강병원 민주당 의원은  "국민의힘은 지금 잼버리에 대해 문재인 정부 탓, 전북도 탓을 하고 있는데, 김관영 지사 출석문제로 물타기를 하고 정쟁화하려는 것 아니겠느냐. 현안 질의 먼저 끝낸 이후 잼버리 건만 가지고 장관과 김관영 지사를 출석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에 여당 간사인 이만희 의원은 “민주당은 오송 지하차도 참사 관련 충북지사 등의 출석을 줄곧 주장하면서 국민적 의혹으로 부각된 잼버리 주관기관이었던 조직위 집행위원장 김관영 지사의 출석은 결사적으로 반대하는 이중 잣대를 보이고 있다. 민주당은 전북지사 등의 출석에 협조하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전북지사를 출석시키지 않고 오로지 정쟁과 선동의 장으로 끌고 가겠다는 민주당의 정치적 기도를 강력하게 규탄한다”고 성토했다.

    이처럼 새로운 뇌관으로 떠오른 잼버리 파행 관련해 김관영 지사 출석문제를 두고 시작된 여야의 기 싸움이 좀처럼 의견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어 국회 행안위 파행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