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스캐너 6대 동원, 구조물 등이 설계대로 시공됐는지 조사
  • ▲ 합동감식반이 궁평2지하차도에서 감식을 진행했다.사진은 지하차도 내부.ⓒ청주서부소방서
    ▲ 합동감식반이 궁평2지하차도에서 감식을 진행했다.사진은 지하차도 내부.ⓒ청주서부소방서
    14명의 희생자가 발생한 낸 충북 오송 궁평2지하차도 침수 사고 원인을 밝히기 위한 소방과 경찰, 국과수 등의 합동감식이 진행되고 있다.

    20일 오전 10시부터 경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관련기관 등 45명으로 구성된 합동감식반이 감식을 시작했다.

    감식반은 지난 17일 충북도가 브리핑을 통해 갑자기 들이닥친 강물에 배전실이 잠기면서 배수펌프가 작동하지 않았다고 해명한 배수펌프를 집중적으로 살폈다.

    궁평2지하차도에는 1분당 12t의 물을 빼낼 수 있는 펌프 4대가 설치돼 있는데, 이번 감식을 통해 장비의 작동여부 등 관리상태를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사고의 1차적인 원인으로 지목되는 미호강 임시제방에 대한 감식도 지난 17일에 이어 진행됐다.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감식에 3D 스캐너 6대를 투입해 지하차도와 제방을 감식 중으로 배수펌프와 구조물 등이 설계대로 시공됐는지를 확인하려는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경찰은 감식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